사건실화

기사 54개

"가짜 번호판 달아봐" 아들에게 승합차 운전시킨 아버지

[파이낸셜뉴스] "직접 차량에 붙이고, 운행해 봐라." 지난해 4월 12일 서울 마포구의 한 사무실. 이곳을 운영하던 A씨(62)는 아들에게 자동차등록번호판 하나를 건네며 이렇게 지시했다. 정상적으로 발급된 번호판이 아닌 위조 번호판이었다. 아들은 아버지의 말을 그대로 실행에 옮겼다. 같은 날 오후 사무실 앞 도로에 주차돼 있던 스타렉스 승합차로 향했다. 차량에 달려 �

"대신 근무해줘" 후임에 TOD 맡겼다면 '명령위반'

[파이낸셜뉴스] 해안 경계 감시장비 앞을 지켜야 할 A 상병(24)은 생활반으로 돌아갔다.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였지만 지휘관에게 알리지는 않았다. 대신 후임병에게 자신을 대신해 근무해 달라고 부탁했다. A 상병은 포항의 해병대 제1사단 소대에서 TOD 운용병으로 복무하고 있었다. TOD(열상감시장비)는 해안 일대를 실시간으로 살피며 사람이나 선박 등 이상 움직임을 확인하는

"파출소는 열린 공간이라~" 선 넘은 '경찰 스토커'의 결말은

[파이낸셜뉴스] "나가기 싫다니까 그래." 지난해 6월 11일 오후 2시께 서울 중랑구의 한 파출소 안. A씨(34)는 한 경찰관을 응시한 채 퇴거를 요구하는 경찰관들을 향해 고성을 지르며 욕설을 퍼부었다. "파출소는 일반인에게 개방된 곳인데 내가 왜 나가야 하느냐"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이 기이한 대치 상황은 약 14분간 이어졌고 A씨가 결국 퇴거불응 혐�

"나가 함께 놀자" 70대 할머니에게 거절 당하자....

[파이낸셜뉴스] 강원 영월군의 한 민박집. 여름 오후, 나이 지긋한 70대 일행들 사이에서 시작된 가벼운 제안은 순식간에 폭행으로 번졌다. A씨(74)는 지난해 7월 25일 일행들과 함께 있던 B씨(73·여)에게 개울가로 "나가 함께 놀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B씨가 이를 거절하자 A씨의 태도는 돌변했다. A씨는 욕설을 내뱉으며 순식간에 B씨에게 달려들었다. 손으로 B씨의 뺨을

"마약 해악 크다"면서도…약물운전·필로폰 투약 줄줄이 집행유예

[파이낸셜뉴스] 김모씨(28)는 지난해 7월 21일 오전 3시께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유흥종사자로부터 케타민 0.5g을 건네받고 20만원을 지급했다. 약 2시간 뒤인 오전 5시께 김씨는 서울 강서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 안에서 케타민을 투약했다. 그는 이튿날 오전 8시께 병원에서 처방받은 향정신성의약품 자낙스정까지 복용한 뒤 운전대를 잡았다. 그

훔치고, 도망가고, 모른 척…'바늘도둑' 경보령

훔치고, 도망가고, 모른 척…'바늘도둑' 경보령

[파이낸셜뉴스] #. 지난해 8월 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의 한 농수산물시장. 푹푹 찌는 더위 속에 시장은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평범한 노인처럼 인파 속을 서성이던 A씨(70)의 눈빛이 순간 날카롭게 빛났다. 그의 시선이 멈춘 곳은 장보기에 정신이 팔려있던 B씨의 열려 있는 가방이었다. B씨가 한눈을 판 바로 그 순간. A씨의 노련한 손이 가방 속�

'지킬과 하이드' 현실판...낮에는 회사원, 밤에는?

'지킬과 하이드' 현실판...낮에는 회사원, 밤에는?

[파이낸셜뉴스] '설레임', '크림'. 겉보기엔 평범한 사이트 이름 같았지만, 실제로는 수억원대 불법 도박이 오간 온라인 도박판이었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보였던 A씨(40)는 1년에 걸쳐 조직원들과 함께 서울 강남과 송파 일대 사무실을 옮겨 다니며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했다. 회원들은 숫자와 홀짝 결과를 예측해 돈을 걸었고, 운영진은 충전·환전과 배당금 지급을 관리�

"어? 문이 열려 있네." 그날 밤의 잘못된 선택

[파이낸셜뉴스] "어? 문이 열려 있네." 늦은 밤 인천의 한 도로. 몽골 국적의 A씨는 길가에 세워진 포터 트럭 한 대를 발견했다. 운전석 문은 잠겨 있지 않았고 차 안에는 열쇠까지 꽂혀 있었다. A씨는 그대로 운전석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당시 무면허 상태였던 A씨의 질주는 서울까지 이어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A씨는 피해자를 남겨둔 �

손수레 끌고 탔다가…퇴근길 에스컬레이터 '줄부상'

손수레 끌고 탔다가…퇴근길 에스컬레이터 '줄부상'

[파이낸셜뉴스] 퇴근시간대 서울 은평구의 한 지하철역 상행 에스컬레이터. A씨(76·남)는 손수레를 붙잡고 에스컬레이터에 올라섰다. 뒤쪽에는 다른 승객들이 차례로 서 있었다. 에스컬레이터가 위로 움직이는 동안 A씨는 손수레를 매만지며 조정했다. 순간 몸의 중심이 흔들렸다. 좁은 발판 위에서 자세를 바로잡지 못한 A씨는 그대로 뒤로 넘어졌다. 뒤따르던 승객들은 피�

정부가 인정한 '국산 통합반도체'...알고 보니 일본산

정부가 인정한 '국산 통합반도체'...알고 보니 일본산

[파이낸셜뉴스]  "국산 기술로 개발했습니다." 해외 의존도를 낮추겠다며 추진된 국가 연구개발 과제의 최종 평가는 이렇게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법원 판단은 달랐다. 실제 개발한 반도체 칩이 정상 작동하지 않자 일본산 칩을 이용해 성과를 꾸민 뒤 정부 평가단을 속였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56)는 B주식회사의 대표였다. 27일 파이낸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