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실화

기사 87개

"어? 문이 열려 있네." 그날 밤의 잘못된 선택

[파이낸셜뉴스] "어? 문이 열려 있네." 늦은 밤 인천의 한 도로. 몽골 국적의 A씨는 길가에 세워진 포터 트럭 한 대를 발견했다. 운전석 문은 잠겨 있지 않았고 차 안에는 열쇠까지 꽂혀 있었다. A씨는 그대로 운전석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당시 무면허 상태였던 A씨의 질주는 서울까지 이어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A씨는 피해자를 남겨둔 �

손수레 끌고 탔다가…퇴근길 에스컬레이터 '줄부상'

손수레 끌고 탔다가…퇴근길 에스컬레이터 '줄부상'

[파이낸셜뉴스] 퇴근시간대 서울 은평구의 한 지하철역 상행 에스컬레이터. A씨(76·남)는 손수레를 붙잡고 에스컬레이터에 올라섰다. 뒤쪽에는 다른 승객들이 차례로 서 있었다. 에스컬레이터가 위로 움직이는 동안 A씨는 손수레를 매만지며 조정했다. 순간 몸의 중심이 흔들렸다. 좁은 발판 위에서 자세를 바로잡지 못한 A씨는 그대로 뒤로 넘어졌다. 뒤따르던 승객들은 피�

정부가 인정한 '국산 통합반도체'...알고 보니 일본산

정부가 인정한 '국산 통합반도체'...알고 보니 일본산

[파이낸셜뉴스]  "국산 기술로 개발했습니다." 해외 의존도를 낮추겠다며 추진된 국가 연구개발 과제의 최종 평가는 이렇게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법원 판단은 달랐다. 실제 개발한 반도체 칩이 정상 작동하지 않자 일본산 칩을 이용해 성과를 꾸민 뒤 정부 평가단을 속였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56)는 B주식회사의 대표였다. 27일 파이낸셜�

간판은 '스튜디오', 내부는 도박판…텍사스홀덤이 뭐야

간판은 '스튜디오', 내부는 도박판…텍사스홀덤이 뭐야

[파이낸셜뉴스] 50대 남성 송모씨가 2023년 12월 21일부터 2024년 3월 12일까지 운영한 서울 강서구 한 지하 스튜디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픈 채팅방을 통해 이곳에 모인 손님들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1만~10만원 상당의 게임비를 내고 칩을 지급받은 뒤 '텍사스홀덤' 게임에 참여했다. 딜러가 나눠준 카드 2장과 테이블에 놓인 카드 5장을 조합해 패를 겨루는 방식이었다. 게임�

출근도 안 했는데 월급은 따박따박…사모님의 수상한 급여

출근도 안 했는데 월급은 따박따박…사모님의 수상한 급여

[파이낸셜뉴스] "우리 와이프 출근 안 해도 월급은 계속 넣어." A씨(72)는 서울 강동구 소재 B주식회사의 대표이사였다. 동시에 자회사인 하남시 소재 피해 회사 C의 사내이사이기도 했다. 법원은 A씨가 두 회사를 실질적으로 운영한 인물이라고 판단했다. 문제는 배우자 급여 지급 과정에서 발생했다. 21일 파이낸셜뉴스가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A씨의 배우자 D씨는 C사의

"X같다.. 지는 꿀 빨다 왔겠지" 상관 뒷담화 병사의 최후

[파이낸셜뉴스] "또 우리 유기시키고 지는 막사에서 개꿀 빨다 왔겠지." 동료 병사와 푸념하던 중 내뱉었던 뒷담화가 실제 재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는 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군대는 상관에 대한 모욕이나 험담을 일반 사회보다 훨씬 엄격하게 다룬다. 실제 군형법 제64조 제2항은 공연한 방법으로 상관을 모욕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금고형에 처

영화 '보이스' 현실판...

영화 '보이스' 현실판..."따르르릉~~~서울중앙지검입니다"

[파이낸셜뉴스] 40대 남성 김모씨는 2017년 8월 보이스피싱 조직의 국내 총책 배모씨로부터 가입 제안을 받고 중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현지 보이스피싱 콜센터에서 무역회사·주류회사 직원을 사칭하며 범행에 쓸 계좌와 체크카드를 모으는 통장모집팀 상담원을 맡았다. 조직이 뿌린 "싼 이자로 대출을 해주겠다"는 미끼 문자메시지를 보고 연락한 사람들에게

뒷문으로 버스 타다 발목 부상...운전기사 잘못 있을까?

뒷문으로 버스 타다 발목 부상...운전기사 잘못 있을까?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3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한 버스정류장. 운전기사 A씨(59·남)씨가 몰던 지선버스가 승객 승하차를 위해 멈춰 섰다. 승객들이 앞문과 뒷문 주변으로 몰리던 평범한 퇴근 시간대였다. 평범해 보이던 이날, 사고는 뒷문에서 벌어졌다. 하차하는 승객을 기다린 B씨는 뒷문으로 버스에 오르려 했다. 그러나 A씨는 B씨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 채 하차 문

"성조기는 왜 들고 다녀"…선거사무원에 욕설·폭행

[파이낸셜뉴스] "성조기를 왜 들고 다니느냐." 지난해 5월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거리. A씨(65·남)는 선거운동용 소품을 들고 이동하던 일행에게 다가가 이같이 따져 물었다. A씨가 말을 건 상대는 제21대 대통령선거 김문수 후보의 선거사무원이던 B씨(38)였다. B씨는 붉은색 선거운동용 상의를 입고 다른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선거운동을 마친 뒤 장소를 옮�

'양육비 30만원 먹튀' 엄마...7년 버티다 '전과자'

'양육비 30만원 먹튀' 엄마...7년 버티다 '전과자'

[파이낸셜뉴스] 매달 30만원. 이혼 당시 A씨(42·여)가 자녀를 위해 지급하기로 한 양육비였다. 그러나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미지급액은 시간이 지나며 쌓였다. A씨는 지난 2015년 8월 서울가정법원에서 B씨와 이혼하면서 자녀에 대한 양육비를 매달 30만원씩 지급하기로 조정했다. 자녀 양육에 필요한 정기 지급금이었으나, A씨는 이를 주지 않았다. 미지급액이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