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실화

기사 82개

"파출소는 열린 공간이라~" 선 넘은 '경찰 스토커'의 결말은

[파이낸셜뉴스] "나가기 싫다니까 그래." 지난해 6월 11일 오후 2시께 서울 중랑구의 파출소 안. A씨(34)는 한 경찰관을 응시한 채 퇴거를 요구하는 경찰관들을 향해 고성을 지르며 욕설을 퍼부었다. "파출소는 일반인에게 개방된 곳인데 내가 왜 나가야 하느냐"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이 기이한 대치 상황은 약 14분간 이어졌고 A씨가 결국 퇴거불응 혐의�

"나가 함께 놀자" 70대 할머니에게 거절 당하자....

[파이낸셜뉴스] 강원 영월군의 한 민박집. 여름 오후, 나이 지긋한 70대 일행들 사이에서 시작된 가벼운 제안은 순식간에 폭행으로 번졌다. A씨(74)는 지난해 7월 25일 일행들과 함께 있던 B씨(73·여)에게 개울가로 "나가 함께 놀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B씨가 이를 거절하자 A씨의 태도는 돌변했다. A씨는 욕설을 내뱉으며 순식간에 B씨에게 달려들었다. 손으로 B씨의 뺨을

"마약 해악 크다"면서도…약물운전·필로폰 투약 줄줄이 집행유예

[파이낸셜뉴스] 김모씨(28)는 지난해 7월 21일 오전 3시께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유흥종사자로부터 케타민 0.5g을 건네받고 20만원을 지급했다. 약 2시간 뒤인 오전 5시께 김씨는 서울 강서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 안에서 케타민을 투약했다. 그는 이튿날 오전 8시께 병원에서 처방받은 향정신성의약품 자낙스정까지 복용한 뒤 운전대를 잡았다. 그

훔치고, 도망가고, 모른 척…'바늘도둑' 경보령

훔치고, 도망가고, 모른 척…'바늘도둑' 경보령

[파이낸셜뉴스] #. 지난해 8월 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의 한 농수산물시장. 푹푹 찌는 더위 속에 시장은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평범한 노인처럼 인파 속을 서성이던 A씨(70)의 눈빛이 순간 날카롭게 빛났다. 그의 시선이 멈춘 곳은 장보기에 정신이 팔려있던 B씨의 열려 있는 가방이었다. B씨가 한눈을 판 바로 그 순간. A씨의 노련한 손이 가방 속�

'지킬과 하이드' 현실판...낮에는 회사원, 밤에는?

'지킬과 하이드' 현실판...낮에는 회사원, 밤에는?

[파이낸셜뉴스] '설레임', '크림'. 겉보기엔 평범한 사이트 이름 같았지만, 실제로는 수억원대 불법 도박이 오간 온라인 도박판이었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보였던 A씨(40)는 1년에 걸쳐 조직원들과 함께 서울 강남과 송파 일대 사무실을 옮겨 다니며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했다. 회원들은 숫자와 홀짝 결과를 예측해 돈을 걸었고, 운영진은 충전·환전과 배당금 지급을 관리�

"어? 문이 열려 있네." 그날 밤의 잘못된 선택

[파이낸셜뉴스] "어? 문이 열려 있네." 늦은 밤 인천의 한 도로. 몽골 국적의 A씨는 길가에 세워진 포터 트럭 한 대를 발견했다. 운전석 문은 잠겨 있지 않았고 차 안에는 열쇠까지 꽂혀 있었다. A씨는 그대로 운전석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당시 무면허 상태였던 A씨의 질주는 서울까지 이어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A씨는 피해자를 남겨둔 �

손수레 끌고 탔다가…퇴근길 에스컬레이터 '줄부상'

손수레 끌고 탔다가…퇴근길 에스컬레이터 '줄부상'

[파이낸셜뉴스] 퇴근시간대 서울 은평구의 한 지하철역 상행 에스컬레이터. A씨(76·남)는 손수레를 붙잡고 에스컬레이터에 올라섰다. 뒤쪽에는 다른 승객들이 차례로 서 있었다. 에스컬레이터가 위로 움직이는 동안 A씨는 손수레를 매만지며 조정했다. 순간 몸의 중심이 흔들렸다. 좁은 발판 위에서 자세를 바로잡지 못한 A씨는 그대로 뒤로 넘어졌다. 뒤따르던 승객들은 피�

정부가 인정한 '국산 통합반도체'...알고 보니 일본산

정부가 인정한 '국산 통합반도체'...알고 보니 일본산

[파이낸셜뉴스]  "국산 기술로 개발했습니다." 해외 의존도를 낮추겠다며 추진된 국가 연구개발 과제의 최종 평가는 이렇게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법원 판단은 달랐다. 실제 개발한 반도체 칩이 정상 작동하지 않자 일본산 칩을 이용해 성과를 꾸민 뒤 정부 평가단을 속였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56)는 B주식회사의 대표였다. 27일 파이낸셜�

간판은 '스튜디오', 내부는 도박판…텍사스홀덤이 뭐야

간판은 '스튜디오', 내부는 도박판…텍사스홀덤이 뭐야

[파이낸셜뉴스] 50대 남성 송모씨가 2023년 12월 21일부터 2024년 3월 12일까지 운영한 서울 강서구 한 지하 스튜디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픈 채팅방을 통해 이곳에 모인 손님들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1만~10만원 상당의 게임비를 내고 칩을 지급받은 뒤 '텍사스홀덤' 게임에 참여했다. 딜러가 나눠준 카드 2장과 테이블에 놓인 카드 5장을 조합해 패를 겨루는 방식이었다. 게임�

출근도 안 했는데 월급은 따박따박…사모님의 수상한 급여

출근도 안 했는데 월급은 따박따박…사모님의 수상한 급여

[파이낸셜뉴스] "우리 와이프 출근 안 해도 월급은 계속 넣어." A씨(72)는 서울 강동구 소재 B주식회사의 대표이사였다. 동시에 자회사인 하남시 소재 피해 회사 C의 사내이사이기도 했다. 법원은 A씨가 두 회사를 실질적으로 운영한 인물이라고 판단했다. 문제는 배우자 급여 지급 과정에서 발생했다. 21일 파이낸셜뉴스가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A씨의 배우자 D씨는 C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