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실화

기사 87개

감자탕 먹고, 옷 사고, 금반지까지…남의 카드로 '소확행'

감자탕 먹고, 옷 사고, 금반지까지…남의 카드로 '소확행'

[파이낸셜뉴스] 이모씨(55)는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1~2시 서울 은평구 한 빌라 1층 주차장에 세워진 경차 앞에 다가섰다. 차 문은 잠겨 있지 않았다. 이씨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차량에 놓여 있던 가방을 뒤져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든 지갑을 꺼내 챙겼다. 그는 곧장 훔친 카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같은 날 오전 2시께 은평구 한 마트 무인 결제 키오스크에서 해당 카드로 47

"체포영장 나왔다" 여성 BJ 지인들 찾아다닌 스토커의 소름 돋는 집착

[파이낸셜뉴스]  "A (피해자) 체포영장 발부했습니다. 절대 합의 없음." "그 미친X이 남의 범죄경력조회서를 유포했다." 인터넷 방송 진행자 A씨(24)의 지인들은 어느 날 황당한 메시지를 받았다. A씨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고, 체포영장까지 발부됐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메시지 내용은 사실이 아니었으며 더 놀라운 건 발신자의 정체였다. 메시지를 보낸 사은 A�

"헤어지고 싶으면 1천만원 돌려줘" 전 여친 차에 위치추적기 달고 스토킹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월 1일 김모씨(40)는 약 5년간 사실혼 관계로 지내던 A씨(38)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한 그는 A씨의 외도를 의심하며 몰래 위치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김씨는 지난해 3월 경기 하남시 A씨 주거지 지하주차장에 있던 A씨 차량 뒷범퍼 하단에 무선형 위치추적기를 부착했다. 이후 4월 2일 A씨가 위치추적기를 발견해 제거할 때까

"가짜 번호판 달아봐" 아들에게 승합차 운전시킨 아버지

[파이낸셜뉴스] "직접 차량에 붙이고, 운행해 봐라." 지난해 4월 12일 서울 마포구의 한 사무실. 이곳을 운영하던 A씨(62)는 아들에게 자동차등록번호판 하나를 건네며 이렇게 지시했다. 정상적으로 발급된 번호판이 아닌 위조 번호판이었다. 아들은 아버지의 말을 그대로 실행에 옮겼다. 같은 날 오후 사무실 앞 도로에 주차돼 있던 스타렉스 승합차로 향했다. 차량에 달려 �

"대신 근무해줘" 후임에 TOD 맡겼다면 '명령위반'

[파이낸셜뉴스] 해안 경계 감시장비 앞을 지켜야 할 A 상병(24)은 생활반으로 돌아갔다.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였지만 지휘관에게 알리지는 않았다. 대신 후임병에게 자신을 대신해 근무해 달라고 부탁했다. A 상병은 포항의 해병대 제1사단 소대에서 TOD 운용병으로 복무하고 있었다. TOD(열상감시장비)는 해안 일대를 실시간으로 살피며 사람이나 선박 등 이상 움직임을 확인하는

"파출소는 열린 공간이라~" 선 넘은 '경찰 스토커'의 결말은

[파이낸셜뉴스] "나가기 싫다니까 그래." 지난해 6월 11일 오후 2시께 서울 중랑구의 파출소 안. A씨(34)는 한 경찰관을 응시한 채 퇴거를 요구하는 경찰관들을 향해 고성을 지르며 욕설을 퍼부었다. "파출소는 일반인에게 개방된 곳인데 내가 왜 나가야 하느냐"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이 기이한 대치 상황은 약 14분간 이어졌고 A씨가 결국 퇴거불응 혐의�

"나가 함께 놀자" 70대 할머니에게 거절 당하자....

[파이낸셜뉴스] 강원 영월군의 한 민박집. 여름 오후, 나이 지긋한 70대 일행들 사이에서 시작된 가벼운 제안은 순식간에 폭행으로 번졌다. A씨(74)는 지난해 7월 25일 일행들과 함께 있던 B씨(73·여)에게 개울가로 "나가 함께 놀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B씨가 이를 거절하자 A씨의 태도는 돌변했다. A씨는 욕설을 내뱉으며 순식간에 B씨에게 달려들었다. 손으로 B씨의 뺨을

"마약 해악 크다"면서도…약물운전·필로폰 투약 줄줄이 집행유예

[파이낸셜뉴스] 김모씨(28)는 지난해 7월 21일 오전 3시께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유흥종사자로부터 케타민 0.5g을 건네받고 20만원을 지급했다. 약 2시간 뒤인 오전 5시께 김씨는 서울 강서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 안에서 케타민을 투약했다. 그는 이튿날 오전 8시께 병원에서 처방받은 향정신성의약품 자낙스정까지 복용한 뒤 운전대를 잡았다. 그

훔치고, 도망가고, 모른 척…'바늘도둑' 경보령

훔치고, 도망가고, 모른 척…'바늘도둑' 경보령

[파이낸셜뉴스] #. 지난해 8월 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의 한 농수산물시장. 푹푹 찌는 더위 속에 시장은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평범한 노인처럼 인파 속을 서성이던 A씨(70)의 눈빛이 순간 날카롭게 빛났다. 그의 시선이 멈춘 곳은 장보기에 정신이 팔려있던 B씨의 열려 있는 가방이었다. B씨가 한눈을 판 바로 그 순간. A씨의 노련한 손이 가방 속�

'지킬과 하이드' 현실판...낮에는 회사원, 밤에는?

'지킬과 하이드' 현실판...낮에는 회사원, 밤에는?

[파이낸셜뉴스] '설레임', '크림'. 겉보기엔 평범한 사이트 이름 같았지만, 실제로는 수억원대 불법 도박이 오간 온라인 도박판이었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보였던 A씨(40)는 1년에 걸쳐 조직원들과 함께 서울 강남과 송파 일대 사무실을 옮겨 다니며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했다. 회원들은 숫자와 홀짝 결과를 예측해 돈을 걸었고, 운영진은 충전·환전과 배당금 지급을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