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 '각본 없는 드라마' 새역사 쓴다
2022 카타르월드컵 '각본 없는 드라마' 새역사 쓴다

'더 뜨겁게, 더 뜨겁게' 29일간의 열전…우승을 향한 32개국의 '감동의 투혼'

2022. 11. 16
fn파인더가기

카타르 빛낼 스타들, 별들의 전쟁 '2022 월드컵'

손흥민, 월드컵 3회 연속 득점·한국선수 본선 최다골 쏜다

화살표방향
지난 9월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카메룬의 경기, 1-0으로 승리를 거둔 한국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9월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카메룬의 경기, 1-0으로 승리를 거둔 한국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월드 클래스 마스크맨' 손흥민은 월드컵 3회 연속 득점·한국선수 본선 최다골 신기록을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 쏠까요.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의 원정 16강 도전에 나설 한국 축구의 선봉장은 단연 '캡틴' 손흥민(30·토트넘)입니다. 지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등극한 손흥민이 생애 세 번째 월드컵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큽니다.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대회와 2018년 러시아 대회 등 앞선 두 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었습니다. 두 대회에서 모두 골 맛을 봤죠. 특히 손흥민은 러시아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던 독일과의 최종전에선 2-0을 만드는 골로 '카잔의 기적'을 완성했습니다. 손흥민은 현재 월드컵 본선 2경기 연속 및 2개 대회 연속 골을 기록, 총 3골을 넣었습니다. 통산 월드컵 3골은 은퇴한 박지성, 안정환과 한국 선수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며, 2경기 연속 골은 손흥민이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보유한 기록입니다. 안와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고도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 의지를 불태우며 도하에 입성한 손흥민은 첫 훈련에서 얼굴 보호를 위한 마스크를 쓰고 등장했었습니다.

‘세기의 라이벌‘ 메시·호날두,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

화살표방향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리오넬 메시 /AFP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리오넬 메시 /AFP연합뉴스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EPA연합뉴스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EPA연합뉴스

'세기의 라이벌'로 불리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입니다. 지금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지만 4년 뒤엔 각각 41세, 39세가 됩니다.
두 선수는 본래 화려한 클럽 행보에 비해 국가대표팀 경력이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메시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결승에 오른 적은 있으나 연장 승부 끝에 독일에 0-1로 패했고 호날두는 2006 독일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한 것이 그들의 최고 성적입니다. 호날두는 6골로 월드컵 유럽 예선 팀 내 최다 득점자이고 유로2016 우승의 영웅입니다. 러시아대회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었죠. 또한 포르투갈 국가대표 A매치 경기 최다 출전자와 최다 득점자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펠레, 마라도나와 함께 역사상 최고의 축구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메시는 발롱도르 7회, FIFA 올해의 선수 6회, 유러피언 골든슈 6회 수상한 최다 수상자입니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이기도 합니다. 그는 섬세한 볼 컨트롤을 기반으로 상대가 알고도 반응하지 못하는 민첩성과 좁은 곳에서의 방향 전환 타이밍을 잡아내는 판단력, 거기에 뛰어난 축구 지능이 더해져 압도적인 플레이로 감탄을 자아냅니다.

벤제마·네이마르·레반도프스키·케인 등 슈퍼스타 총출동

화살표방향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카림 벤제마 /AFP연합뉴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카림 벤제마 /AFP연합뉴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킬리안 음바페 /AFP연합뉴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킬리안 음바페 /AFP연합뉴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네이마르 /AFP연합뉴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네이마르 /AFP연합뉴스
폴란드 축구 국가대표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AFP연합
폴란드 축구 국가대표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AFP연합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해리 케인 /AFP연합뉴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해리 케인 /AFP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에는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와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라는 걸출한 '투톱'이 있습니다. 벤제마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으로 이끌며 발롱도르를 수상했습니다. 음바페는 지난 6월 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로부터 전 세계 축구 선수 가치 1위로 평가받았습니다. FIFA 세계 랭킹 1위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도 있습니다. 2014년 대회에서 개최국 브라질의 간판스타로 기대를 받았으나 부상에 발목을 잡힌 네이마르는 준결승에서 자국이 독일에 1-7로 참패하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삼켜야 했죠. 유럽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폴란드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FC 바르셀로나)는 명예회복을 노립니다. 그는 처음 출전한 러시아 월드컵에서 '득점 기계'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무득점에 그치며 폴란드의 조별리그 탈락을 막지 못했습니다. '손-케 듀오'로 알려진 잉글랜드의 골잡이 해리 케인(29·토트넘)도 이번 대회에 출격합니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6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른 케인은 2개 대회 연속 수상을 노립니다.

축구 팬 밤잠 설친다...월드컵 조별리그 '빅 매치'

영원한 우승후보 스페인 vs 독일

화살표방향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연합뉴스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연합뉴스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연합뉴스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연합뉴스

조국을 대표해 세계 축구 스타들이 맞붙습니다.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고의 '빅 매치'는 영원한 우승후보 스페인과 독일의 E조 2차전. 11월 2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축구명가'의 자존심을 걸고 싸웁니다. 스페인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독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강팀입니다. 이후 대회에선 경기력이 주춤거렸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입니다. 특히 독일은 러시아 대회에서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0-2 완패를 당하며 조 최하위로 탈락,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를 이어간 아픔이 겪었습니다.

스타플레이어들의 향연 프랑스 vs 덴마크

화살표방향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EPA연합뉴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EPA연합뉴스
덴마크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연합뉴스
덴마크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연합뉴스

11월 27일 오전 1시 스타디움 974에서 예정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덴마크의 D조 2차전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카림 밴제마(레알 마드리드)가 건재하고 덴마크는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토트넘) 등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합니다. 두 팀은 4년 전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에서 만나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올해 6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도 맞대결이 성사됐는데, 덴마크가 2-1로 역전승을 거둬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2-0) 이후 20년 만에 프랑스를 상대로 A매치 승리를 거뒀습니다.

정치적 앙숙 미국 vs 이란·英연방 라이벌 잉글랜드 vs 웨일스

화살표방향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 /AFP연합뉴스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 /AFP연합뉴스
웨일스 축구 국가대표팀 가레스 베일 /연합뉴스
웨일스 축구 국가대표팀 가레스 베일 /연합뉴스

11월 30일 오전 4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정치적 앙숙' 미국과 이란의 B조 3차전도 관심이 쏠립니다. FIFA 랭킹은 미국(14위)이 이란(23위)보다 높고 최근 월드컵 성적도 낫지만,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이란이 미국을 2-1로 꺾고 월드컵 사상 첫 승을 거뒀습니다. 이 조에는 역사적으로 껄끄러운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와 웨일스도 있습니다. 웨일스는 무려 64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본선에 올라왔습니다. 미국-이란전과 같은 시간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조별리그 최종전은 한때 토트넘서 한솥밥을 먹었던 두 팀의 간판 해리 케인(토트넘)과 개러스 베일(LA FC)의 자존심 대결도 기대됩니다.

세계 최고의 별 대결 아르헨티나 vs 폴란드

화살표방향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리오넬 메시 /AFP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리오넬 메시 /AFP연합뉴스
폴란드 축구 국가대표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오른쪽) /EPA연합뉴스
폴란드 축구 국가대표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오른쪽) /EPA연합뉴스

12월 1일 오전 4시 스타디움 974에서 펼쳐질 아르헨티나와 폴란드의 C조 3차전. 발롱도르를 7차례나 거머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와 '대세'로 떠오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월드컵 본선 첫 격돌입니다. 자신의 5번째이자 마지막 무대가 될지 모르는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 한을 풀려는 메시와 두 번째 월드컵에서 첫 조별리그 통과를 노리는 레반도프스키 중 과연 누가 승자가 될까요.

손흥민·호날두의 격돌 대한민국 vs 포르투갈

화살표방향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연합뉴스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AP연합뉴스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AP연합뉴스

12월 3일 0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H조 3차전 대한민국-포르투갈전도 최고의 빅매치입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과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격돌합니다. 제3대륙 최초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낸 대한민국 대표팀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만의 통산 3번째 조별리그 통과이자 원정 월드컵 2번째 조별 리그 통과를 노립니다. 포르투갈은 포트1에서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8위팀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월드컵이 될지 모르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호날두가 버티고 있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챔피언을 꿈꾼다...5회 연속 유럽이냐, 20년 만의 남미냐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남미 최강‘ 브라질

화살표방향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AFP연합뉴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AFP연합뉴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AP연합뉴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AP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은 과연 어느 나라가 차지할까요. 전문가들과 축구팬들은 유럽과 남미 팀들 중 한 곳이 우승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동안 21차례 치러진 월드컵에서 남미 국가가 9회, 유럽 국가가 12회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습니다. 최근 4차례 대회에서 유럽팀이 잇따라 우승했고, 남미는 2002 한일 월드컵때 브라질이 마지막으로 우승했습니다. 유럽 국가의 선두 주자는 단연 디펜딩 챔피언인 '레 블뢰 군단' 프랑스입니다. 2회 연속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리는 프랑스에는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의 주축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44골이나 터뜨리며 발롱도르를 수상한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출격합니다.
브라질은 20년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합니다.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 우승하면 통산 6번째로 이 부문 2위인 독일, 이탈리아(이상 4회)와 격차를 벌립니다. 브라질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는 이유가 세계 최고의 골잡이 중 한 명인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에 골키퍼 알리송(리버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 필리피 코치뉴(애스턴 빌라) 등 두꺼운 선수층에 있습니다. 유럽 베팅업체들은 우승후보 1순위로 브라질을, 프랑스를 2순위로 보고 있습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케인‘의 잉글랜드

화살표방향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리오넬 메시 /AFP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리오넬 메시 /AFP연합뉴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해리 케인(앞줄 왼쪽) /AFP연합뉴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해리 케인(앞줄 왼쪽) /AFP연합뉴스

우승후보 '2강'으로 꼽히는 브라질과 프랑스 외에 2021 코파아메리카 챔피언이자 최고의 골잡이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버티고 있는 아르헨티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준우승팀인 잉글랜드도 있습니다.
1986년 월드컵 우승 이후 항상 조연에 그쳤던 아르헨티나가 카타르 대회에서 과연 3번째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의 부담감을 덜어낸 아르헨티나는 기세를 타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역사상 최초로 5회 연속 월드컵 출전기록에 도전하는 메시가 생애 마지막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도 강력한 우승후보입니다. 2017년 FIFA U-20 월드컵을 시작으로 FIFA U-17 월드컵 우승과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유로 2020 준우승 등 두각을 나타내면서 56년만의 월드컵 우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조직력을 극대화한 축구로 잉글랜드만의 장점을 살리면서 팀 전력을 한 층 더 강화됐습니다. 잉글랜드 팀의 에이스는 단연 해리 케인(토트넘)입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인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2회 연속 득점왕에 도전합니다.

추천 파인더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