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큰 가을, 환절기 질환 주의보

일교차가 큰 가을, 환절기 질환 주의보

환절기를 슬기롭게 이겨내는 Tip

환절기, 방심하면 무너지는 면역력 체계

무더웠던 여름과 가을장마가 끝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이제는 낮에도 선선한 바람이 불어 완연한 가을이 된 듯한데요. 추석 명절이 지나면 일교차가 더 커져 본격적인 환절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절기가 되면 감기와 더불어 편도염, 결막염 등 각종 질병과 씨름하는 환자들이 급증합니다. 이는 큰 일교차와 건조한 대기 때문인데요. 여름 더위에 익숙해졌던 신체가 갑작스럽게 쌀쌀해진 날씨에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이렇듯 환절기에는 날씨 변화에 몸의 균형이 깨지고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습니다. 특히 평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각종 바이러스가 몸에 침입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고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 접종 9월 20일부터 시작' 보도자료 내 2023-2024 절기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 접종 대상 및 접종 기간 ⓒ표 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 접종 9월 20일부터 시작' 보도자료 내 2023-2024 절기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 접종 대상 및 접종 기간 ⓒ표 질병관리청 제공

감기 예방을 위해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가습기를 사용하여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옷을 겹겹이 입거나 간단한 겉옷을 챙겨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에 대비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무료 예방 접종을 활용하면 바이러스 감염 시 중증화 염려를 덜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9월 20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 접종 실시를 밝혔습니다. 접종 대상자에 해당한다면 접종 기간을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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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불청객, 환절기 대표 질환

환절기가 되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맑은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에 시달리는 이들이 있다. ⓒ사진 News1
환절기가 되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맑은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에 시달리는 이들이 있다. ⓒ사진 News1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가 되면 비염 증상은 더욱 심해집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2년에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 비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가 봄과 가을에 가장 많았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급격한 온도 변화에 자극받아 증상이 유발될 수 있고, 기온 차가 큰 환절기에는 특히 호흡기가 예민해져 증상이 악화됩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잦은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눈·귀·코 가려움, 눈 충혈, 수면장애, 집중도 저하입니다. 이외에도 입천장, 목구멍이 가렵거나 아플 수 있으며 냄새를 맡지 못하거나 코피가 나기도 합니다.

만약 감기라고 생각했던 증상이 만약 2주 이상 지속되고 호전되지 않는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고 방치하면 축농증, 중이염 등 다른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인데요. 적절한 시기에 알맞은 치료와 관리가 수반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소아 비염 환자의 경우 구호흡, 코막힘으로 인해 치아 부정교합이 발생하는 듯 얼굴형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크게 '유발물질'과 '악화인자'로 나뉩니다. 환절기에 증상을 악화시키는 '찬 공기', '급격한 온도 및 습도 변화'를 비롯해 대기오염, 자극성 가스 등은 비염을 악화시키는 인자에 해당합니다.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집 먼지 진드기', '곰팡이', '동물의 털과 비듬' 등이 비염을 일으키는 물질이 될 수 있습니다. 비염의 원인이 되는 요소들에 자주 노출시킨다고 해서 증상이 완화되거나 적응하는 형태로 변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염증 반응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니 최대한 원인 요소를 미리 파악하고 차단을 강화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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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안구건조증과 알레르기 결막염
눈이 붉게 충혈되거나 이물감이 느껴지고 눈곱이 점점 많이 끼면 유행성 각결막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뉴시스
눈이 붉게 충혈되거나 이물감이 느껴지고 눈곱이 점점 많이 끼면 유행성 각결막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뉴시스
'안구건조증'은 눈물막의 불안정, 안구 표면의 손상과 염증 등으로 눈물층의 향상성이 상실되어 다양한 안구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안구건조증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눈물 분비 저하, 눈물의 과도한 증발, 눈물샘의 염증 등이 있습니다. 노화 진행과 컴퓨터, 콘텍트렌즈 사용도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요소입니다.

한편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 눈의 결막에 접촉해 과민 반응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렇게 발생한 결막의 염증 질환을 '알레르기 결막염'이라고 합니다. 대표 증상으로는 '가려움증', '흰 눈곱', '결막 충혈 및 결막 부종' 등이 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은 '가을철의 꽃가루', '공기 중 먼지', '동물의 비듬' 등 매우 다양합니다.

안구건조증 증상이 있다면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렌즈보다 안경을 착용하고 오염된 손으로 렌즈를 만지는 행위는 삼가야 합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결막의 혈관이 확장되며 충혈 증상이 발생하므로 충혈, 심한 가려움을 느낄 시 빠르게 병원에 내원해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환절기 안질환은 생활 속 청결 관리, 철저한 개인위생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눈을 비비거나 손으로 만지면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심한 가려움에는 냉찜질도 도움이 됩니다.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어 증상을 완화시키고 눈 건강에 좋은 당근, 시금치 같은 음식과 루테인, 오메가3 등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② 편도염
기침하는 사람. ⓒ사진 Towfiqu barbhuiya on Unsplash
기침하는 사람. ⓒ사진 Towfiqu barbhuiya on Unsplash
가을은 건조한 대기와 큰 일교차로 목감기에 걸리기 쉬운 계절인데요. 목감기의 여파로 염증이 편도까지 번져 편도염으로 악화되기도 합니다. 편도염은 급성 편도염과 만성 편도염으로 나뉘며 발생의 주요 원인은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입니다. 편도염은 일반 감기와 다르게 고열과 오한, 무언가를 삼킬 때 목의 통증을 동반합니다.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면 소염진통제 처방만으로도 충분히 호전이 가능한데요. 반면 치료가 늦어질 시에는 '편도주의염증 및 심경부감염', '패혈증'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한 고열과 인후통이 장기간 나타날 때는 가까운 이비인후과에 내원해 진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항생제에도 호전이 없거나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급성 편도염이 지속되거나 목에 이물감이 심할 경우에는 만성 편도염으로 진단합니다. 만성 폄도염 역시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 '편도결석 등으로 인한 구취', '중이염' 등이 합병증으로 함께 나타납니다. 편도염의 예방법은 감기 예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규칙적인 생활 습관 유지, 충분한 영양과 수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바이러스 감염을 줄이는 데에는 자주 손씻기, 양치 및 가글하기 등의 습관이 도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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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맹위를 떨치는 여름철에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 등 심혈관 질환자의 경우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기온이 낮은 겨울철 못지않게 더욱 주의해야 한다. ⓒ어도비스톡 제공, 뉴시스
폭염이 맹위를 떨치는 여름철에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 등 심혈관 질환자의 경우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기온이 낮은 겨울철 못지않게 더욱 주의해야 한다. ⓒ어도비스톡 제공, 뉴시스

환절기에 심뇌혈관 질환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10℃ 이상 차이 나는 일교차 때문입니다. 기온 차가 커지면 혈관 기능을 조절하는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의 균형이 깨져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합니다. 이때 혈압 차가 커지고 심박수와 혈압이 상승하며 염증반응을 높여 혈전을 비롯한 심혈관질환 위험성이 커집니다.

이때 심혈관에 과도한 하중이 발생하며 뇌졸중이나 심장 질환이 일으키게 됩니다. 2019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4명 중 1명이 심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했습니다. 심뇌혈관 질환 돌연사를 운 좋게 피해도 많은 후유증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세심한 예방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이 혈액 공급을 받지 못해 괴사하는 질환입니다. 해당 질환은 초기 증상을 노화나 피로 탓으로 간과하면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전조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나치는 것 역시 문제입니다. 골든 타임이 중요한 질병인 만큼 증상이 미미하더라도 빨리 대처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2년 심근경색 조기 증상 인지율이 47.1%로 나타났습니다. 심근경색 조기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턱, 목, 등 부위 통증이나 답답함',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팔과 어깨 통증이나 불편함'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갑자기 숨이 차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가벼운 걷기나 계단 오르기를 할 때 지나치게 숨이 차오른다면 의심해 봐야겠습니다. 통계청으로 확인한 2021년 급성 심근경색 환자 수는 3월과 10월에 각각 3,211명과 3,191명으로 연중 높은 편에 속했습니다. 전조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수시로 검진하여 건강을 챙기는 게 좋겠습니다.
#환절기 #급격한일교차 #심뇌혈관질환 #뇌졸중 #심근경색

가을 환절기 건강관리 수칙

① 초기 감기를 잡는 홈케어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 ⓒ사진 클럽아트코리아 제공, 뉴시스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 ⓒ사진 클럽아트코리아 제공, 뉴시스
몸이 으슬으슬 추울 때는 가볍게 넘기지 말고 따뜻한 찜질과 마사지를 통해 몸의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창문을 열고 잠자리에 들지 않도록 유의하며 가습기 등을 활용해 약 40~60%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목이 칼칼하고 기침이 나온다면 감기에 좋은 따뜻한 차를 마셔보는 것도 방법이겠죠. 요즘은 유자차, 모과차, 대추차 등 여러 종류의 차가 시판되고 있어 간편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감기 예방을 위해 귀가 후 깨끗이 손을 세척하고 환기를 자주 하는 등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②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
자전거 타는 사람. ⓒ사진 Nurefşan koşar on Unsplash
자전거 타는 사람. ⓒ사진 Nurefşan koşar on Unsplash
면역력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입니다.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새벽 조깅을 하는 등 과한 운동은 몸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금물입니다. 산책, 평소보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배드민턴 등 약간 땀이 나고 숨이 찰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주 2~3회 30분 이상의 운동과 피로를 회복할 수 있는 양질의 수면으로 면역력을 높여 보세요.

③ 영양제 섭취와 체내 수분 유지
요일별로 소분한 영양제. ⓒ사진 Laurynas Mereckas on Unsplash
요일별로 소분한 영양제. ⓒ사진 Laurynas Mereckas on Unsplash
고단백질 음식과 신선한 채소,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함께 섭취해 몸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각 식재료의 효능과 지니고 있는 영양소가 모두 다르니 골고루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죠. 또한 건조한 환절기일수록 체내 수분 유지에 힘써야 합니다. 낮은 습도로 인체의 수분량이 줄어들면 각종 바이러스 질환에 취약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기예방 #위생관리 #적절한운동 #충분한수면 #영양제섭취 #체내수분유지

환절기 밥상의 비밀, 식탁 위 건강 비법

① 산에서 나는 고기 '더덕'
더덕. ⓒ사진 파이낸셜뉴스
더덕. ⓒ사진 파이낸셜뉴스
더덕은 영양분이 많고 씹는 맛이 일품입니다. 더덕의 효능으로는 '혈관 건강 도움', '혈당 조절', '노화 방지', '암 예방', '기침, 가래, 천식, 염증 치료' 등이 있습니다. 더덕을 활용한 음식 중 하나인 '더덕 무침'은 가을 별미인데요. 더덕 무침은 껍질을 벗긴 더덕을 칼이나 방망이로 두드려 얇게 편 뒤, 양념장에 넣고 조물조물 무쳐 요리합니다. 더덕을 벗길 때에는 물에 불리거나 불에 살짝 구우면 끈적한 사포닌 성분이 묻어 나오지 않고 쉽게 껍질을 벗길 수 있습니다. 좋은 더덕은 뿌리가 희고 굵으며 곧게 뻗은 것, 주름이 깊지 않고 잔가지가 적은 것, 머리 부분이 1cm 이하로 짧고 향이 진한 것이라고 하니 기억해 두는 게 좋겠습니다.

② 기관지에는 산삼보다 '도라지'
기관지 보호에 좋은 도라지. ©사진 News1
기관지 보호에 좋은 도라지. ©사진 News1
도라지는 기관지 건강, 가래와 기침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음식입니다. '오래된 도라지는 산삼보다 낫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요. 도라지에는 섬유질, 칼슘, 철분, 비타민, 무기질, 아미노산이 풍부합니다. 특히 도라지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사포닌'이 기관지와 호흡기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편도염과 인후염 등에도 효과가 있어 꼭 환절기가 아니더라도 꾸준히 챙겨 먹으면 도음이 될 것 같습니다.

③ 숨겨진 영양소 강자 '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한식당 '한가위'의 추석음식 배숙의 재료들. ⓒ사진 파이낸셜뉴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한식당 '한가위'의 추석음식 배숙의 재료들. ⓒ사진 파이낸셜뉴스
배가 기관지 건강에 좋은 것 역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배의 껍질에 영양소가 5배 더 많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사과와 달리 배는 대부분 과육 위주로 먹는 편이죠. 하지만 껍질에 더 영양분이 많다고 하니 같이 섭취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감기에는 배의 속을 파내고 대추와 생강, 꿀을 넣어 끓인 '배숙'이 큰 도움이 됩니다. 칼칼한 목감기가 좀처럼 가시지 않는다면 배숙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 보세요.
#더덕 #도라지 #배 #영양분 #감기예방

① 비타민이 풍부한 '호박'
호박. ⓒ사진 Elizabeth Villalta on Unsplash
호박. ⓒ사진 Elizabeth Villalta on Unsplash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호박은 우리에게 참 친근한 채소입니다. 호박에 있는 비타민A, 비타민C가 점막을 보호해 감기를 예방하는 데 큰 힘이 되는데요.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도 있어 환절기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으로 동맥경화와 노화 예방에도 좋습니다.

② 감기 예방에는 '가을 무'
무. ⓒ사진 Jason Leung on Unsplash
무. ⓒ사진 Jason Leung on Unsplash
무는 조림, 반찬, 여러 종류의 국 등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가을의 대표 식재료죠. 디아스타아제 등 소화 효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위 통증', '위궤양 억제'에 좋은 채소입니다. 무의 시니그린 성분은 기관지 내 점막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어 꾸준히 섭취하면 가래와 기침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하는데요. 기관지가 약하다면 목이 건조한 환절기에 무즙을 마셔봐도 좋겠습니다.

③ 가을의 대명사 '전어', '대하', '굴'
남당항 대하. ⓒ사진 홍성군 제공, 연합뉴스
남당항 대하. ⓒ사진 홍성군 제공, 연합뉴스
가을은 과일, 채소만큼이나 해산물이 제철인 시기입니다. 영양 보충에 제격인 가을 제철 음식으로는 '대하', '전어', '굴' 등이 있는데요. 초가을부터 늦가을까지 양껏 맛볼 수 있는 '대하'는 키토산이 풍부해 몸 안의 불순물 배출 촉진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타우린 성분이 있어 피로회복에도 좋습니다.

전어 회. ⓒ사진 파이낸셜뉴스
전어 회. ⓒ사진 파이낸셜뉴스
가을하면 '전어'가 떠오를 정도로 전어는 가을을 대표하는 음식인데요. 전어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액을 맑게 하고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뼈째 먹으면 칼슘을 더 많이 섭취해 골다공증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도 빼놓을 수 없겠죠. 굴에는 빈혈을 예방할 수 있는 철분, 구리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타우린도 많아 콜레스테롤을 개선하고 혈압을 저하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생굴 섭취 시 노로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있으니 가열 조리해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듯 영양 가득한 제철음식과 함께라면 각종 환절기 질병도 금방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건강도 맛도 모두 챙길 수 있는 가을 먹거리로 다가오는 환절기를 슬기롭게 이겨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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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건강정보] 국민 11% '봄 불청객' 알레르기 비염…코 감기와 구별법은

[생생 건강정보] 국민 11% '봄 불청객' 알레르기 비염…코 감기와 구별법은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3년 만에 '노 마스크' 봄을 맞이하게 됐다. 그러나 환절기에 찾아오는 불청객 탓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이들도 있다. 바로 봄철 대표 질환 '알레르기 비염'이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10년 새 꾸준히 늘어 2020년에는 성인 5명 중 1명이 이 질환을 진단받을 정도였다. 이에 대해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조성우 교수와 알아보도록 한다. ◇ 국내 인구 11% 앓는 '알레르기 비염'…환절기 때 심해지는 이유 우리의 코는 호흡기관 중 가장 외부로 돌출돼 공기와 접촉하는 기관이다. 코의 구조는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 입구는 둘로 나뉘어 있고, 좌우 양쪽에는 세 쌍의 비갑개가 있다. 그 안쪽으로는 눈 주변과 이마 부위로까지 연결되는 빈 곳, '부비동'이 존재한다. 내부는 촉촉한 점막으로 이루어져 있고 혈관도 풍부하게 분포돼있다. 구조가 복잡한 만큼 코에는 다양한 증상과 질환이 발생하곤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알레르기 비염'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점막이 특정 물질(항원)에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이다.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코 주변의 가려움증 등 4가지 증상이 주요 특징이다. 이들 증상 중 두 개 이상의 증상이 반복되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 눈 주위 가려움, 눈 충혈, 두통, 후각 감퇴 등을 동반하기도 하며, 결막염이나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물질에는 집먼지진드기와 꽃가루, 동물 털, 곰팡이, 바퀴벌레 등이 있다. 이들의 일부 성분이 공기층을 부유하면서 사림이 흡입하게 되는데, 이들을 흡인성 항원 또는 알레르겐이라고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이와 같은 흡인성 항원에 대한 과민 반응으로 생기며, 특히 집먼지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 비염이 가장 많다. 알레르기 비염은 보통 봄·가을 환절기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온도와 습도의 변화로 인해 실내 공기 중 집먼지진드기의 농도가 증가하고, 특히 야외에서는 봄철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와 겹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알레르기 비염은 국내에서도 꽤 흔한 질환으로, 국내 인구의 약 11%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 가족력 있다면 의심…혈액 검사로 특이 항체 확인해야 알레르기 비염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합쳐져 생기는 질환이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알레르기 비염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계절이 중요한데, 특정 계절에만 발생하기도 하고 일 년 내내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 계절과 관련 없이 발생하는 비염은 우리나라의 경우 집먼지진드기에 알레르기를 가진 경우가 많다. 특정 계절에만 발생할 경우 꽃가루 알레르기를 의심할 수 있지만, 집먼지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도 특정 계절에 악화하는 경우도 있다. 이외에도 기후변화, 감기, 공기오염, 스트레스 등도 악화 요인이다. 알레르기 비염 진단에서 중요한 것은 환자의 임상 증상이다. 따라서 진단 시 환자의 병력을 잘 파악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특이 면역글로불린(IgE) 확인을 위한 알레르기 검사 △비경 및 비내시경 검사 △단순 부비동 X-ray 검사 등을 추가로 시행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을 코감기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은데 원인과 증상이 모두 다르다.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특징적인 증상이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와 일치하거나 반려동물과 접촉할 경우, 기타 특정 환경에 노출됐을 때 나타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강력하게 의심해볼 수 있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은 가족력과도 연관이 있으므로 부모 중 한 사람이 알레르기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내시경으로 코안을 검진해보면 점막에 부종이 발견되거나 창백하면서 맑은 점액성 비루가 보이는 경우가 많다. 증상과 과거력, 가족력, 검진 소견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진단을 할 수 있지만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는 피부 반응 검사 또는 혈액검사를 통해 특정 항원에 대한 특이 항체를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비염과는 치료 및 경과가 달라지는 만성 비염 여부를 감별할 수 있고,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에서 중요한 요소인 특이 항원(예를 들어 동물의 털)을 피하도록 환자에게 교육하고, 추후 필요시에는 면역 치료를 할 수 있다. ◇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 알레르기 비염 치료는 원인 물질인 알레르겐(항원)을 피하는 환경요법(회피요법)과 약물요법, 면역요법으로 나뉜다. 알레르겐을 피하는 게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지만, 근본적으로 완벽히 차단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환경요법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없다. 적절한 약물로 증상을 조절해야 한다. 약물요법은 환자의 주 증상과 심한 정도에 따라 이뤄지며 경구용과 국소용이 있다.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점막 수축제, 항콜린제, 류코트리엔 조절제 등이 사용된다. 면역요법은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장기간 점진적으로 투여해서 이에 대한 내성을 유발해 질환의 경과를 변경하는 치료로, 크게 설하 면역치료요법과 주사 면역치료요법으로 나뉜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 목표는 증상을 없애주거나 증상이 있더라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알레르기 비염을 성공적으로 관리하려면 알레르겐과 악화 요인을 잘 파악해 피하고, 처방받은 약물을 용법에 맞게 규칙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재발과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라도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1) 항원 회피요법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은 원인이 되는 항원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집먼지 진드기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이 나타나는 경우라면 실내 온도·습도 조절 및 잦은 청소와 빨래, 집먼지 진드기 비투과성 침대 커버 사용, 헤파 필터 공기청정기 사용 등으로 항원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동물 털에 의한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는 더 이상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항원을 피한다고 해서 항상 증상 호전이 뚜렷한 것은 아니지만 회피 요법을 시행하는 것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방법으로, 다른 효과적인 치료와 병행할 경우 도움 될 수 있다. 2) 약물 치료 대표적인 치료제로는 경구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그 밖에도 비강 내 스테로이드 혹은 비강 내 항히스타민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들 모두 1차 치료제로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경우가 약물 치료로 상당한 호전을 보이기 때문에 증상이 그리 반복적이지 않고, 경미한 환자들은 단순 약물 치료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잦은 증상으로 지속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나 약물 치료로 증상 조절이 잘 안되는 경우에는 부비동염 및 비중격만곡증 등이 동반되는 것일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검진과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3) 면역 치료 최근에는 알레르기 비염의 면역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아 증가하고 있다. 이는 특정 항원에 감작된 환자들에게 설하(혀 밑) 혹은 경피(피부)로 항원을 투여하는 치료로, 이처럼 항원에 호흡기 이외에 다른 경로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게 되면 '면역관용'이라는 작용이 일어나면서 알레르기 비염을 약화시키는 원리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통상적인 약물치료로는 천식 예방 효과가 없는데, 최근 발표된 연구들에 의하면 알레르기 면역치료를 시행했을 때 천식 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4) 수술적 치료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인 수술적 치료는 하비갑개(좌우 양쪽의 비강 하외측에 있는 패각상을 나타내는 독립한 작은 뼈) 수술이다. 하비갑개 비대증이 동반되는 경우에 주로 코막힘을 호소하게 되는데, 이를 축소해주면 코막힘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고주파, 초음파 등 비침습적 방법으로 하비갑개 수술을 할 수 있어 외래에서도 간단한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봄철 눈 건강 '주의보'...결막염에 백내장, 안구건조증까지

봄철 눈 건강 '주의보'...결막염에 백내장, 안구건조증까지

[파이낸셜뉴스] 날씨가 더워졌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졌다 오락가락 하지만 완연한 봄이다. 따뜻해진 날씨에 꽃들이 꽃가루를 날리고 미세먼지와 황사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봄철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봄을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눈 건강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봄철에 발생하기 쉬운 3대 안질환으로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유행성 각결막염, 그리고 안구건조증이 있다. 뿐만 아니라 겨울 대비 자외선 지수가 약 2배 이상 높아져 백내장, 군날개 등의 안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가 급증하는 4월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결막염 진료 환자 수는 391만여 명이며, 이는 국민 다빈도 질병 10위에 해당한다. 그 중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는 182만여명이며, 월별로는 4월에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결막은 눈꺼풀과 안구 사이에 위치하여 눈의 흰자를 둘러싸고 있는 투명한 점막으로 외부 오염물질로부터 우리 눈을 보호한다.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결막염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외부의 특정 항원에 반응하여 생기는 과민반응으로,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면서 발생한다. 알레르기 유발 원인으로는 대기 중에 떠다니는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의 계절적 요인과 동물의 비듬, 곰팡이, 화장품 등의 일상적 요인들이 있다. 결막염이 생기면 눈이나 눈꺼풀이 가렵고, 결막이 충혈되거나 눈이 화끈거리기도 한다. 이 외에도 눈부심, 충혈, 이물감, 눈물 흘림 등이 생길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눈과 눈꺼풀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실내를 자주 환기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대기 질이 좋지 않거나,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날에는 환기보다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여 대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를 제거하고, 창가에 붙은 꽃가루나 미세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눈과 가까이 닿는 침구류를 자주 세탁하는 것도 좋다. 근본적으로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증상이 심하다면 특정 계절에 외출을 자제하거나, 보안경 착용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하여 안구 표면에 남아있는 항원과 알레르기 반응으로 생긴 염증 물질을 씻어내고, 알레르기 결막염 안약이나 단기간 스테로이드 안약을 처방받아 점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눈이 붓거나 가려울 때는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가렵거나 이물감이 느껴져서 눈을 비비게 되면 염증반응이 더욱 심해져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다면 잠시 렌즈 착용을 중단하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봄철 야외활동, 유행성 각결막염 '주의보'  유행성 각결막염은 손과 분비물 등으로 전염되는 접촉성 질환이다. 전염되지 않는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다르게 세균이 아닌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다. 눈에 눈곱이 끼는 경우가 많고 염증이 각막으로 퍼지면 눈도 못 뜰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고 시력감퇴까지 올 수 있다. 수영장, 해수욕장과 같이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쉽게 감염될 수 있어 봄부터 여름까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염력이 매우 강하므로 손 씻기, 비누와 수건 따로 쓰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하여 가족 등 주변 사람에게 전염시키기 않는 것이 중요하다. 눈이 가렵다면 비비지 말고 냉찜질을 해주면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치료는 통증을 줄이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공눈물과 항생제, 스테로이드 점안액을 사용하며, 심한 경우에는 가성막 제거술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 가성막 제거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점안약만 사용한다면 심각한 시력 저하가 장기간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발생하면 안과전문의의 진료가 필수적이다. 환절기 '안구건조증' 생활습관 개선으로 완화 눈물층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은 계절과 관계없이 언제나 발생할 수 있지만, 꽃가루, 미세먼지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인해 환절기인 봄에 특히 더 심해지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의 대표적 증상은 뻑뻑함과 이물감이 느껴지는 눈시림이다. 충혈이나 눈 피로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할 경우 눈을 뜨기 힘들고 시력까지 저하될 수도 있다. 초기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게 되면 결막염 또는 각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시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눈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안과 전문의를 찾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안구건조증은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장시간 컴퓨터 및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의 자극을 줄여야 한다.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어주거나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고 따뜻한 물수건으로 눈을 마사지하는 등의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특히 눈꺼풀 안쪽 피지선인 마이봄선의 기능저하로 인해 기름성분이 부족해져 안구건조증이 심해진 경우라면 안구건조증 IPL (Intense pulsed light) 광선 치료 등으로 눈의 기능을 되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백내장과 군날개 유발하는 봄철 자외선 차단해야  따뜻해진 봄 날씨는 겨우내 웅크리고 있던 몸에 활력을 더해 주지만, 겨울 대비 자외선 지수가 약 2배 이상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눈의 검은자 부위를 덮고 있는 각막상피에 손상을 일으키고, 눈 속까지 침투해 수정체와 망막을 손상시킬 수도 있다. 이로 인해 망막의 노화를 가속화시킬 뿐만 아니라, 백내장이나 군날개 등의 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백내장은 수정체에 혼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눈에 들어오는 빛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안질환이다. 백내장은 노화가 주된 원인이지만, 자외선을 많이 쐬면 발생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 눈이 자외선에 많이 노출될수록 수정체에 변성이 오기 때문이다.  군날개는 눈의 흰자위에서 검은자위 방향으로 섬유혈관조직이 증식하는 안질환으로, 각막의 중심부를 향해 삼각형 모양으로 자라나기 때문에 익상편(翼狀片)이라고도 불린다.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흰자위에 자극과 염증이 반복되면서 결막이 퇴행되어 발생하기 쉽다. 실제로 서핑, 야외 골프 등 햇빛에 노출되는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서 더 쉽게 발생하는 편이다.  자외선이 강한 날은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한 경우에는 반드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모자나 양산을 써서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야 한다.  색상은 진하지만 자외선 차단 기능이 부족한 선글라스는 눈에 들어오는 가시광선 양을 줄여 동공을 크게 만들고, 더 많은 양의 자외선을 흡수하게 하므로 더 위험할 수 있다. 또한 2년 이상 지나면 자외선 코팅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율을 확인하고 70% 이하로 내려갔다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 모자는 활동시야를 가리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눈을 가릴 수 있는 챙이 있는 모자를 선택해야 한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장 고경민 안과전문의는 “봄철은 다양한 안질환으로 인해 안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계절”이라며 “눈은 미세먼지, 꽃가루 등의 외부 자극에 직접 노출되기 때문에 선글라스와 모자 착용, 인공눈물 점안 등 생활습관을 돌아보고 눈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까끌까끌 안구건조증'...발생 원인은

'까끌까끌 안구건조증'...발생 원인은

[파이낸셜뉴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동현 교수가 국제 건성안 대가들과 함께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이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26일 고려대학교에 따르면 이번 논문은 안구 표면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들을 체계적 문헌 고찰을 통해 분석했다. 기존 논문들을 집약해 더 명확한 결론을 얻은 것이다. 연구는 의학 관련 연구 데이터베이스(Medline, EMBASE)에 등록된 자료 3093건과 국제 대기질 데이터(openAQ)에 등록된 기상학적 및 대기오염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경적 위험요인이 안구 표면 질환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안구 표면 질환을 유발하는 기후적 요인에는 기온, 습도, 풍속, 자외선 노출 등이 있다. 기온은 안구 표면 항상성에 직간접적 영향을 끼쳐 안구 표면 질환 및 눈 결막질환인 트라코마를 유발할 수 있다. 습도는 낮아질수록 안구건조증을 일으킬 위험이 크고, 높은 고도와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은 시력을 떨어트릴 수 있는 익상편이나 안구 표면의 퇴화 및 종양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가스 등 실내외 오염 또한 안구 표면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새집증후군처럼 꾸준히 화학 물질에 노출되는 것은 쇼그렌 증후군과 같이 만성 염증으로 인해 눈이 건조해지는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활화산 지역 내에 거주하는 것은 눈의 자극을 지속시켜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또한 미세먼지나 일산화탄소로 인한 대기오염은 안구건조증과 무관하지만, 이산화질소로 인한 대기오염과 크로뮴으로 인한 토양오염은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김동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환경 영향에 따른 안구 표면의 변화들을 고찰한 논문으로 안구 표면 질환은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에 동시다발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대기오염이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안구 표면이 자외선에 노출되는 경로를 차단하며, 전자기기 사용 시간을 줄이거나 업무 중 틈틈이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등 일상 속에서 개인의 안구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규민 기자

찬바람 맞아 뻑뻑한 눈… 음식 골라먹으면 촉촉해집니다 [한의사 日 건강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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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실외의 차가운 바람과 실내의 따뜻하고 건조한 난방은 민감한 신체 기관인 눈에 안구건조증, 각막염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겨울철 눈 건강은 습도와 온도 조절이 필요하며 눈에 좋은 음식 섭취를 통해서도 관리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산수유, 시금치, 검은콩을 들 수 있다. 산수유는 부드러운 눈의 조직을 보호하고 결막염 등의 안질환을 예방하는 '칼륨'이 다량으로 포함되어 있어 겨울철 눈 건강에 좋은 열매로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도 산수유의 효능으로 '청간명목(淸肝明目)'을 들고 있을 정도로 눈에 좋은 한약재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는 산수유를 "약성이 따뜻하고 맛이 시고 떫으며 무독하여 음기를 왕성하게 하고 신장을 보강할 뿐 아니라 정력을 향상시키며 혈액순환을 증진하고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고 강하게 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시금치에는 눈을 위한 영양소 비타민A를 비롯해 비타민C와 E 등 면역력 향상에 좋은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다. 본초강목에는 시금치의 효능을 일컬어 "혈맥을 통하게 하고 속이 막힌 것을 열어준다. 내장을 강화해 위장의 열을 없애고 주독(酒毒)을 풀어준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동의보감에는 "혈액을 생성하고 출혈을 막으며 눈을 맑게 하고 변비를 없앤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검은콩은 망막과 동공 기능을 강화하고, 피로한 눈을 개선하는 안토시아닌과 눈을 망가트릴 수 있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시력을 회복시키는 루테인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 음식이다. 일반 콩에 비해 안토시아닌은 16배, 루테인은 23배가 많다. 동의보감에는 '검은색의 콩'을 언급하며 '약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중의서인 본초도경에서도 '단단하고 작은 여두(黎豆, 서목태)를 약으로 사용하면 가장 좋다'고 그 효능을 밝히고 있다. 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한파주의보가 자주 발효되고 있다.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추운 겨울, 다른 기관과 달리 직접 차갑고 건조한 공기에 노출되는 눈의 건강을 위해 검은콩을 넣은 밥에 시금치 반찬 그리고 후식으로 따뜻한 산수유차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이마성 광덕안정한의원 강동길동점 대표원장

일교차 10도 이상 커지면 '가슴 찌릿'…심근경색 주의보

일교차 10도 이상 커지면 '가슴 찌릿'…심근경색 주의보

기사내용 요약 "갑작스런 혈압 상승…심혈관질환 위험"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낮과 밤의 기온 변화가 커지면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요즘에는 고혈압·동맥경화증 환자나 고령층 등은 혈압이 더 높아지기 쉬운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8일 경희대병원에 따르면 일교차가 커지면 혈관 수축에 따른 갑작스런 혈압 상승으로 고혈압,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특히 고혈압, 동맥경화증, 고지혈증 환자나 고령층은 혈관이 딱딱하고 혈관벽이 두꺼워 혈압이 더욱 높아지기 쉽다. 정혜문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찬 공기에 노출되면 신체는 체온을 높이기 위해 심장박동을 높여 혈액순환을 빠르게 해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일교차가 큰 요즘에는 갑작스런 혈압 상승으로 심혈관 질환의 상태가 악화되거나 심할 경우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평소 혈압이 높을 경우 정기적인 진료로 적합한 혈압 강하제(혈압약)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혈압 강하제는 혈관을 확장하거나 혈액의 양을 감소시키는 방법 등으로 위험을 줄여준다. 담배와 술은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금연과 절주를 하는 것이 좋다. 외출을 할 경우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적절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은 가급적 기온이 오른 이후 하는 것이 좋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날은 특히 주의한다. 빨리 걷기나 달리기, 줄넘기,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3~4일, 30~45분씩 시행하는 것은 심장을 튼튼하게 만들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체중을 감량하고 짜지 않게 먹는 것도 혈압을 낮춰준다. 정 교수는 “응급 심혈관질환은 지체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갑작스런 가슴통증이 10분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119로 연락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