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랠리 턴어라운드 주목
‘연초 랠리, 턴어라운드주가 이끈다.’
이제 주식시장은 연말을 지나 연초로 향하면서 연초장세를 주도할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업황 개선과 함께 실적이 향상될 ‘턴어라운드주’에 주목할 것을 권하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삼성화재·삼성전기, 현대모비스·현대미포조선, 한진, 포스코, 신세계 등이 내년 턴어라운드 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4·4분기 이후 D램 부문의 우호적인 수급상황과 이에 따른 원가절감으로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여세를 몰아 내년에는 핵심사업 부문에서의 견조한 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 내년 매수 ‘쇼핑목록’에 삼성전자 등 10개 종목을 추천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내년 기업의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17.6% 성장, 지난 2년 간 부진에서 벗어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정보기술(IT)·자동차·보험·증권 업종에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는 내년부터 차기 주력제품의 실적 기여가 본격화될 전망. 한화증권은 삼성전기가 패키지 기판을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 재편과 주력제품인 FC-BGA의 실적기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진은 대표적 자산주로 주목받고 있다. 한진그룹 순환출자 구조의 핵심 기업이자 실질자산가치가 1조원대 이르는 자산주이지만 저평가 돼 있다는 평가다.
한국증권 김소연 연구원은 “업황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외국인 투자가를 중심으로 보유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보유한 부동산가치는 높지만 수년 내 매각되거나 개발될 가능성이 낮아 펀더멘털의 턴어라운드를 수반하지 않기 때문에 주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한진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8월 13%에서 19.6%로 크게 늘었다.
현대모비스도 내년이 기대되고 있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사후서비스 부품 수출 호조세와 중국에서의 사후서비스 부품 수요 급증이 예상돼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포스코도 철강주 톱픽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주가가 31만원대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상승여력이 남았다는 평가다. 동부증권 김종재 연구위원은 “내년 철강시황이 약세 전망이지만 역설적으로 철강시황이 둔화될수록 좀 더 크고 안정적이며 싼 포스코가 선호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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