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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사상최고 물만난 증권업종

홍준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물 만난 증권주' VS '주마가편(走馬加鞭).'

증시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이 종목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무도 밟아보지 않은 지수대이기 때문에 어떤 종목이나 업종이 유망할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증시 호황의 최대 수혜주이면서 한국증시의 대표업종으로 자리매김한 금융주 가운데 증권주를 첫손가락으로 꼽는다. 다음으로는 강세장에 가장 많이 회자되는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는 증시 격언처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들도 유망하다는 지적이다. 〈편집자주〉

‘증시 연일 사상 최고치, 물 만난 증권주.’

증시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증권주가 신바람을 내고 있다.

증권주는 지난 연말부터 계속된 주식시장 약세와 미수거래 제한 등으로 거래대금이 급감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이 증권사 실적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는 등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2월 들어 증시 분위기가 급반전으로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없어지면서 외국인, 기관투자가들이 대규모 ‘사자’에 나서 증권업종 지수가 2월에만 20% 넘게 상승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코스피시장 증권업종 지수는 78.22포인트(2.9%) 급등한 2716에 장을 마쳤다. 증시분위기가 호전된 2월에만 472포인트, 21%가 급등했다. 이같은 증권주의 강세는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거래대금이 급증, 실적 악화 우려가 없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달 4조3522억원에서 이달에는 5조131억원으로 7000억원 가까이 급증했다. 여기에다 외국인은 2월에만 증권주를 4000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들도 지난 주말 이틀 동안 900억원 가까이 사자에 나서면서 수급이 호전됐기 때문이다.

수급 호전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증권주가 속출하고 있다.

대우증권이 지난 주말 장중 1만935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고 신흥증권, 한국금융지주, 한양증권, 부국증권이 신고가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업종 전체가 상승하겠지만 증권주가 단기급등한 만큼 기술적 조정이 있을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실적개선 종목 위주로 접근하는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브로커리지(소매영업) 비중이 높은 증권사보다는 자산관리 중심의 증권사 실적이 호전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신영증권 손지선 연구원은 “최근 증권주의 상승은 2006년 3·4분기 실적 하락과 주가 급락에 따른 반등과 거래대금 상승으로 실적 회복 기대감 때문”이라며 “증권업종은 당분간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는 종목 위주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손 연구원은 증권업종 최고 유망주로 미래에셋과 우리투자증권을 꼽았다.

/[email protected] 강문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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