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여야, 사학법·주택법 ‘동상이몽’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사학법’과 ‘주택법’을 놓고 힘겨운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27일 오전 열린 양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4인 회담에서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사학법’을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주택법’을 거론하며 동상이몽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말문은 10분 정도 늦게 도착한 장 원내대표가 먼저 열었다.

장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와 전화도 많이 하고 커피도 마시고 수시로 얘기를 하고 있다”면서 “상임위 활동도 같이 하고 있어 누구보다 모든 대화를 잘 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다”고 인사했다.

그는 “내일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데 부동산 법안을 비롯한 민생법률안이 가능한 많이 처리될 수 있도록 한나라당이 도와주길 바란다”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이달 초 만나 ‘민생문제는 도우면서 협조하자’고 한 영수회담을 거론했다.

장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가 결실을 맞도록 하자. 올해 대통령 선거가 있어 국회가 안돌아 간다는 이런말 듣지 않게하자”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김형오 원대대표도 “장 원내대표와 수시로 접촉을 했고 많은 얘기는 아니지만 서로 소통했다”면서 “한나라당 입장과 뜻을 충분히 전달한 만큼 이에 대한 해답을 가지고 왔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야 모두 국민의 대표기관으로 있는 만큼 국회가 어느 정파, 계파만을 대변하면 안된다”면서 “사학법도 진정한 사학이 되기 위해 개정해야 하며 지난 2년동안 이에 대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사학법 재개정은 한 정당의 이념과 노선 때문이 아니다”면서 “허심탄회하게 국민에게 보답하는 2월 국회가 되도록 진심으로 노력해야 하고 한나라당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솔찍하게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 원내대표는 “사학법 때문에 국회의원이 머리를 삭발했다는 것을 들었다”면서 “정치가 국민의 갈등을 조정해야 하는데 국회의원까지 머리를 깍았다고 해서 놀랬다”고 말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더 이상 국회의원들이 머리 깍는 일이 없도록 하자”고 응수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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