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유사수신 기승 수법은 지능화 규모는 대형화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단기간의 고수익을 미끼로 돈을 끌어모아 가로채는 유사수신 행위가 갈수록 대형화·지능화되고 있다.

신기술 개발이나 인수합병(M&A) 사업을 가장하고 전국 단위로 인터넷을 통해 투자금을 모집하는 업체도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유사수신 혐의 업체는 181개로 전년보다 23.1%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신기술 개발이나 오락기 등 특수기계 제작 사업을 가장해 투자금을 모은 업체가 무려 39.2%나 늘어난 39개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M&A나 부실 채권, 비상장 주식 매매를 가장한 업체도 6개가 적발됐다.

이들 업체는 경기 침체와 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힘든 점을 악용해 단기간에 30%에서 100% 이상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투자자를 현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업체는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하고 나중에 참여한 투자자의 투자금으로 먼저 참여한 투자자의 투자금을 보전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인터넷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투자금을 모집할 정도로 대형화하고 있다.

유사수신 업체의 소재지는 서울이 141개로 가장 많았고 서울을 포함해 7개 특별시와 광역시가 전체의 94.5%를 차지했다.

지난해 경찰이 금감원의 수사 의뢰를 받아 처벌한 유사수신 업체는 25개로 피해인원 2만7800여명에 투자금액 3152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철갑상어, 장뇌산삼 등 고가의 웰빙 상품 판매는 물론 신기술 개발, 부동산 개발 등을 가장한 유사수신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mirror@fnnews.com김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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