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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중 중동만 올랐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11.23 16:17

수정 2014.11.04 19:13



경기 분당,평촌,일산 등 수도권 1기 신도시 5곳 가운데 부천 중동신도시의 아파트값이 올해들어 ‘나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그동안 신도시 중에서 중동신도시의 아파트 값이 다른 곳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데다 노후 아파트들의 리모델링 추진,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등의 호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스피드뱅크는 최근 수도권의 5개 기존신도시를 대상으로 올해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 17일 현재까지 신도시의 아파트값은 평균 1.41% 하락했다.

신도시별로는 산본이 2.44% 떨어져 신도시 중 가장 많이 내렸으며 다음으로 평촌(-2.06%),분당(-1.75%),일산(-1.50%) 등의 순이다.

이에 비해 중동신도시는 같은 기간 1.31% 올라 대조를 보였다.



중동신도시는 오랫동안 가격 변동이 없어 수도권 1기 신도시 중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높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대출규제와 함께 세부담까지 커지면서 저렴하고 개발호재가 다양한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중동신도시의 아파트가격을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중동신도시의 아파트 시세가 수도권 1기 신도시 가운데 비교적 낮은 수준인 데다 리모델링 추진,지하철연장 등 호재가 겹치면서 최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검단신도시 개발과 아시안게임 유치 등으로 급등세를 보여온 인천과 인접해 있다는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신도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시세는 1095만원으로 산본(107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분당(1915만원), 평촌(1521만원),일산(1317만원) 등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경기지역 전체 아파트 평균 시세(3.3㎡ 당 1515만원)에 비해서도 저평가돼 있다.

여기에 중동신도시의 아파트들이 대부분 리모델링 허용연한(준공 후 15년 이상)이 돼 리모델링 대상 단지가 늘고 있는 것도 가격 상승에 한 몫하고 있다.

현재 리모델링 사업진행이 가장 빠른 곳은 반달건영·동아, 복사골시영 등이다. 리모델링 추진위원회가 설립된 상동 반달동아 76㎡(23평형)는 연초보다 4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3000만원선이며, 중동 보람아주 152㎡(46평형)는 5000만원 상승한 5억5000만∼6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오는 2011년 개통예정인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온수역∼부평구청역)도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연장 노선이 개통되면 중동 일대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는 물론 서울 강남권까지 50분 정도면 진입할 수 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사진설명=수도권 1기 신도시 5곳 중 경기 부천 중동신도시의 아파트값이 유일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들어 지난 17일까지 변동률이 1.31%로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신도시 평균 시세가 이 기간 1.41%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부천중동신도시 아파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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