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1년새 4% 껑충..파100% 금반지42% 급등
서민생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소비자물가가 1년새 4% 가까이 치솟았다.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정부는 물가안정에 ‘빨간 불’이 켜졌다고 판단, 5일 물가안정대책 태스크포스(TF) 긴급 회의를 열고 물가안정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월보다 3.9%, 전달인 지난해 12월보다 0.5% 올랐다. 이는 1년전과 비교한 월별 물가상승률 가운데 2004년 9월의 3.9% 이후 최고치다.
물가 상승의 주범은 연일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국제 금값 및 유가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1년새 금반지 값은 42.0%, LPG 33.1%, 경유 23.9%, 휘발유 16.8% , 등유는 14.8% 뛰었다. 먹을거리 중에서는 파 값이 무려 100.8% 상승했고 무는 97.2%, 배추 81.3% 등으로 2배 가까이 올랐다. 도시가스(9.7%), 시내버스료(8.1%), 보육시설이용료(9.0%), 사립대 납입금(7.3%) 등의 공공·개인 서비스요금도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식료품 등의 물가를 따지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1월보다 5.1% 뛰었다. 이 역시 2005년 1월의 5.1% 이후 최고치다. 생선·채소·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의 상승률은 지난해 12월보다 1% 하락해 2.8%를 기록했다.
정부는 물가가 당분간 계속 오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재경부는 이날 통계청의 물가상승률 발표 직후 “연초 국제 원유 및 곡물 가격 추이, 교육비 등의 가격조정 집중 효과 및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올 상반기에도 3% 중반 수준의 높은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5일 ‘제2차 물가안정대책 TF 회의’에서 주요 품목별 가격 동향을 점검한 뒤 가격 상승폭이 크거나 향후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품목을 중점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mean@fnnews.com김민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