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처리기 시장 누가 강자?
정부가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임에 따라 음식물 처리기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환경부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2012년까지 쓰레기 종량제를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음식물 처리기는 방식에 따라 건조식, 분쇄식, 냉동식, 미생물 소멸식 등으로 나뉜다.
이중 온풍건조식이 보편적이고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도 가장 많다. 온풍건조식은 약 60∼65도가량의 온풍으로 음식물을 건조시킨다. 이럴 경우 일반적으로 음식물 쓰레기 부피는 5분의 1 정도로 줄어든다. 또 분쇄가 쉽지 않은 딱딱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온풍건조식은 음식물의 종류, 양 등에 따라 다르지만 건조시키는데 10시간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희생활과학 마케팅팀 관계자는 “건조 온도를 너무 높이면 냄새가 많이 나기 때문에 최적의 온도로 냄새를 최소화하고 또 부패를 막아 빠르게 건조시키는 기술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이 선보인 ‘애플(FD-3000)’의 경우 4단계 살균 건조 시스템을 채택, 살균과 온풍 건조를 한꺼번에 할 수 있도록 했다.
루펜리는 온풍건조식의 가장 큰 단점인 전력 소비량을 줄여주는 수분센서를 장착한 ‘루펜 수프림’을 출시했다. 수분센서가 음식물 쓰레기의 수분 정도를 감지, 일정 수분이 빠져나가면 전원을 자동 차단해 주는 구조이다. 또 LED를 활용해 항균 및 탈취기능도 높였다는 설명이다.
린나이는 싱크대 아래에 장착하는 빌트인 음식물 처리기를 선보이고 있다.
분쇄식은 음식물을 건조한 뒤 잘게 부숴 음식물 쓰레기 양을 확 줄이도록 한 제품이다. 분쇄식의 경우 일반적으로 10만∼20만원 사이인 건조식에 비해 비싼 것이 단점이지만 음식물 쓰레기 양은 약 10분의 1 크기로 줄어든다.
웅진코웨이가 분쇄방식을 적용, 출시한 ‘클리베’는 1.5㎏ 규모가 88만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웅진코웨이 측은 등록비만 내면 월 2만∼3만원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렌털 방식을 도입했다. 분쇄식은 음식물 건조와 분쇄하는 데 4시간가량이 소요된다. 다만 소음이 약간 나며 약 4개월에 한 번씩 탈취필터를 갈아줘야 한다.
냉동식은 동양매직 등에서 관련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살얼음이 얼 정도로 냉동하는 방식으로 냄새가 가장 적게 난다. 그러나 건조나 분쇄하지 않기 때문에 음식물 부피가 줄어들지 않는 단점이 있다. 동양매직에 따르면 전기료는 한 달에 2000원 정도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미생물 소멸식은 가우디환경, 싱크피아 등에서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