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 KRX 이사장 “금융투자업 중심에 우뚝 설 것”
“한국거래소 개혁 후에 공공기관 지정 철회를 요청하겠다.”
1일 취임 2개월을 맞은 한국거래소 김봉수 이사장은 ‘환골탈태’하는 한국거래소로 거듭나기 전까지 공공기관 지정 철회는 물론 기업공개(IPO)도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개혁추진단에서 경영효율화, 고객서비스 강화, 사회적 책임 제고, ‘선진화·국제화 지속’ 등 4대 부문을 중심으로 개혁 과제가 나오면 본격적으로 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공공기관 지정 철회와 한국거래소 IPO도 경영효율화 정착과 국민신뢰 회복이 된 뒤 생각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이 취임 후 한국거래소를 ‘변혁’코자 처음 꺼낸 카드는 인사다. 현장 중심 및 연공서열 타파, 능력주의, 직무 중심의 인력운용 강화를 중심으로 과감히 메스를 댔다.
진수형 전 한화증권 대표와 박종길 전 동부증권 부사장을 본부장으로 영입하는 한편 ‘드래프트 인사’를 도입, 팀장이 팀원을 뽑아 적재적소에 배치하도록 조치했다. 과장급 직원을 팀장으로 대거 임명, 연공서열 및 직급을 타파한 점도 이번 인사의 특징 중 하나다.
노동조합은 물론 직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지만 김 이사장은 능력을 중시한 인사이기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외부인사 영입은 앞으로 평가받을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증권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하며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을 본부장에 선임하고 경영효율성 강화를 위해 연공서열 및 직급을 타파한 만큼 이번 인사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 국내 산업의 새로운 먹을거리로 자리잡을 금융투자서비스업의 중심에 한국거래소가 당당히 서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장외파생상품 표준화를 위한 중앙청산소(CCP) 및 탄소배출권거래소 설립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캄보디아 및 라오스 거래소 설립을 적극 추진하는 이유도 한국거래소의 대외 위상제고와 관련이 깊다.
김 이사장은 “대규모 자금은 물론 확고한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CCP 및 탄소배출권거래소 설립의 최고 적임자는 한국거래소”라며 “개혁추진단을 중심으로 한 내부역량 강화와 함께 CCP 및 탄소배출권거래소 설립을 통한 외부 경쟁력 향상에도 나설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거래소는 경영효율화 추진 등 개혁 4대 부문 측면에서 앞으로도 변화를 거듭할 것”이라며 “국내 금융투자서비스산업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한국거래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always@fnnews.com 안현덕기자
■사진설명=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거래소의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달 중 개혁추진단에서 개혁과제가 나오면 본격적으로 거래소 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탄소배출권거래소를 한국거래소에 설치하는 것이 인프라와 인력, 제도 등을 활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