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아동학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됩니다”

이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민간분과위원회와 베이비뉴스는 '보육의 질도 높이고, 출산율도 높이자'를 주제로 공동캠페인을 진행한다. 보육의 질이 상승해야 출산율도 상승할 수 있다. 보육의 질 향상을 위해 풀어야 할 당면한 보육계의 과제를 기획기사를 통해 짚어본다. 이번에는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민간분과위원회 박천영 위원장이 아동학대 근절방안에 대한 특별기고를 보내왔다. [특별기고]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민간분과 박천영 위원장 어린이집이든 어느 곳이든 아동학대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됩니다. 최근에 발생된 어린이집 교사의 아동학대 사건들에 대해서 모든 민간어린이집 보육교직원들은 자정하는 마음과 함께 깊이 반성하며 사죄하는 마음을 가질 뿐입니다.

아동에 대한 보육의 책임과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인 어린이집 교사에게 아동 폭력행위가 발생한다면 가까이는 부모와 이웃을, 크게는 국민들의 분노를 극에 달하게 합니다. 그래서 정부는 학대행위 금지 규정 신설, 학대자 영구 퇴출, 어린이집 학대 신고 포상금제도 마련 등 어린이집 아동학대 근절대책을 내놓았었습니다. 이제부터 저희는 자정하는 자세로 초심으로 돌아가 기초부터 다시 점검하여 다시는 이같은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아동학대의 원인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민간분과위원회 박천영 위원장은 "아동학대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베이비뉴스

우리나라의 17만명의 보육교사가 근로기준법보다 평균 9.5시간을 근무하며, 수업지도에 급식지도, 생활지도, 종일반 수업, 수업준비, 학부모 상담까지 과중한 업무를 합니다. 식사도 편히 못하고, 평가인증 준비까지 있게 되면 밤늦도록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대부분 어린이집 교사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낮은 교사의 보수마저도 보장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은 어린이집 교사 구인난으로 악순환이 계속되는 가운데 교사의 자질에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일부 어린이집 교사의 자질로 인하여 발생하는 아동학대는 교사들의 자질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및 인성, 그리고 최대의 봉사자라는 인식전환을 위한 연구와 실천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어린이집에서의 아동 학대의 발생은 비단 어린이집의 해당 교사만의 잘못이 아니라 어린이집을 관리?감독하는 어린이집의 원장의 책임입니다. 하지만 전적으로 원장의 책임 못지않게 어린이집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되기에는 열악하게 운영할 수밖에 없는 어린이집 운영환경 및 여건에도 책임이 있음을 통감합니다. 그렇다고 긴 시간을 두고 해결되어야만 하는 보육료의 현실화, 어린이집 교사의 처우개선 등등의 비현실적인 운영환경과 여건 탓만 하고 있을 수만은 없기에 이에 민간어린이집 보육 교직원들은 국민 여러분께 통탄스러운 마음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다음과 같은 대책을 마련하여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린이집의 아동학대방지 노력 의지와 실천이 중요
1.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인식의 전환ㆍ개선 노력을 실천하겠습니다.

일반적인 아동학대의 유형으로 영유아 대상의 신체학대, 정서학대(언어학대 포함), 성학대, 방임 및 유기 등이 있습니다.

아동학대 및 유사 사건은 어떠한 경우에라도 일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아동학대는 단 한 번 발생해도 아동에게 정서 장애나 학습 장애 등 치명적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어린이집 교사와 보육 교직원 및 원장을 대상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 개선을 서두르겠습니다. 모든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들의 아동권리 및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 정도를 조사하여 좀 더 현실적인 수준에서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 대책을 마련하여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 어린이집연합회 차원에서 아동학대 사례를 심의하고 연구ㆍ분석하여 예방프로그램개발을 하기 위한 아동학대 예방심의 조직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아동학대 예방심의 조직위원회에서는 유사 사건의 미연 방지를 위해 사건별로 내용에 대해 심의하고 연구ㆍ분석하여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로서 학대 피해아동을 발견하는 법, 어린이집의 보육 교직원이 아동을 학대했을 때 사전 및 사후 대처법, 어린이집 내에서 학대 피해아동을 보육하는 법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ㆍ개발하고 지침을 마련하여 전국에 보급하는 방안을 계획 중입니다. 이러한 아동학대 예방심의 조직위원회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아이를 사랑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을 추구하겠습니다.

3.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정기적인 예방교육과 상호협조체계를 이루겠습니다.

어린이집의 아동 학대 재발방지를 위한 예방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는 지역사회의 자원을 활용하여 보육교사뿐만 아니라 전체 보육 교직원에게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강화하여 실시하겠습니다. 또한 어린이집의 운영위원회 활성화와 학부모의 수업 참관, 급식 보조 등 학부모 참여 활성화를 통해 어린이집이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준비공간으로서 즐길 수 있는 학부모와의 연계성있는 예방체계를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아동학대 피해아동을 발견할 때에는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신고하도록 되어 있으나, 학대자가 어린이집 교사이거나 어린이집 원장 등 어린이집의 관련자일 때에는 신고를 주저하게 되거나 처방책이 모호하고 불분명했습니다. 예방심의 조직 위원회에서는 주요 유관기관인 아동복지센터, 아동학대 예방센터,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정신보건센터, 경찰서, 소방서 등과의 연계를 통해 체계적인 상호협조가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아동학대는 이 사회의 미래를 암울하게 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아동학대는 근절되어야 하며, 그에 대한 예방을 위해 아동을 양육하는 부모와 지도하는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들은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에 전력해야 할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1 세계아동학대예방의 날"을 즈음해 열린 아동권리주간 기념행사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위한 STOP&LOVE'에서 아동학대예방 홍보대사 노래패 '예쁜아이들'과 이날 아동학대예방 신임 홍보대사로 위촉된 MBC 나경은 아나운서가 아동학대예방을 위한 다짐 퍼포먼스를 하며 손짓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베이비뉴스


/[email protected] 베이비뉴스 기고/박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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