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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Q&A] 하이록코리아,“조선·석유화학 등 사업다변화..꾸준한 매출 상승 기대”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2.08 16:49

수정 2014.11.20 12:05

Q. 하이록코리아가 1만3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최근 반등하는 모습이다. 앞으로 전망은.

A. 노자는 도덕경에서 '반(反) 자(者) 도(道) 지(之) 동(動)' 이란 말을 남겼다. 돈의 움직이란 것은 꺼꾸로 간다고 하는 말인데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의 태극 원리도 사실 이런 도의 움직임과 도의 차오름, 새로운 도의 시작을 의미한다. 도의 움직임이란 것은 세상사 어느 곳에서나 발견할 수 있다. 불황은 가장 경기가 좋았던 이후에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고 호황도 반대로 최악의 상황에서 시작한다.
최근 세계 경기 흐름이나 주식시장 흐름은 앞이 잘 안 보일 정도로 캄캄한 밤인 듯하다. 그러나 밤이 가장 어두울 때 새벽이 시작된다. 산업적으로도 마찬가지. 해운업이 최대 산업인 그리스의 몰락은 해운업 몰락이라는 것과 궤를 같이 하고 해운업 몰락은 조선업의 겨울이고 조선관련 부품업체들의 한파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제 서서히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실로 봄이 시작된 것 같은 모습이 조선 부품 업종인 피팅 업종에서 나타나고 있다.

피팅이라고 하면 쉽게 관과 관을 이어주는 이음새와 밸브를 일컫는 말이다. 기계장치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주요 부품이다. 그런데 지난 2007년 이후 조선 업황이 어려워지면서 피팅 업체의 실적도 곤두박질 쳤다. 조선업은 그리스 문제에서 보듯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기계쪽에서는 서서히 훈풍이 불고 있고 이 부분이 한국의 피팅업체에 반영이 되고 있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하이록코리아는 조선뿐 아니라 석유화학, 발전, 반도체, 산업기계, 철도차량, 가스산업 등으로 매출이 다변화돼 있다.
향후 항공 산업에까지 진출이 예정돼 있어 꾸준한 매출 상승을 기대해 볼만 하다. 10월 말기준 수주잔고도 68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꾸준히 상승 중이다.
4·4분기 영업이익도 90억원 수준으로 현재 시총 대비로는 상당히 좋은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 여의도지점 곽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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