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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하늘길 더 넓어진다...하바로프스크 노선 증편 가능성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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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020560), 제주항공(089590)

한국에서 러시아로 가는 하늘길이 더 열린다. 러시아 극동지역에 위치한 하바로프스크로 향하는 한국발 항공편이 늘어날 가능성에 제기돼서다.

11월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국적 항공사들에게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노선에 대한 운항 계획 여부를 확인했다. 최근 한국과 러시아 정부는 하바로프스크 노선 등 항공편 운항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국에서 러시아 하바로프스크로 가는 국적항공사의 직항편은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고 있는 인천~하바로프스크 노선(주 3회)이 유일하다.

하바로프스크는 서울에서 비행기를 타고 3시간 가량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한 러시아 극동지역의 경제·교육의 중심지다. 최근 젊은 여행객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새로운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하바로프스크 노선 운항편이 늘어날 경우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신규 취항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적 LCC들은 잇따라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면서 노선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포화된 동남아 지역에서 벗어나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국적항공사들은 하바로프스크에 대한 증편 요구를 지속적으로 제기했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9월 국적 LCC 업계 최초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취항했다. 또 제주항공은 부산~하바로프스크 노선 운수권을 지난 2015년 받는 등 운항을 검토했다가 1년 동안 취항을 하지 않아 올 초 반납한 바 있다.

항공업계에선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러시아 노선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한국관광공사 한국 관광 통계에 의하면 올해 10월까지 기준 러시아인의 한국 방문객 수는 22만574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만4249명) 보다 16.2%가량 증가했다.

아울러 LCC업체들이 하바로프스크 노선을 취항하면 동남아 등 타국을 여행하려는 러시아 여행객들의 환승수요를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여행객을 겨냥한 연계노선 항공편을 확대할 것이란 분석이다. 겨울철의 경우 한국-러시아 노선의 탑승객 가운데 80%가량이 동남아 등 따뜻한 지역으로 여행을 가는 러시아인들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유 항공기를 늘린 일부 국적 LCC들이 하바로프스크 노선에 주목하고 있다"며 "한국인뿐만 아니라 러시아인들의 국내 여행과 타 국가 환승 수요를 겨냥해 취항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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