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행정은 이제 국내 지방자치단체의 표준시가 되고 있는 양상이다. 원녹지면적 기준(6㎡) 초과, ‘심곡 시민의강’ 탄생, 노점 ‘햇살가게’ 재탄생, 세계표준도시 진입 등 부천시가 스스로 꼽은 2017년 ‘핵심성과 베스트10’을 훑어본다.

◇ 공원녹지면적 기준(6㎡) 초과= 부천시는 급격한 도시화로 녹지비율이 크게 부족한 한계를 극복하고 녹색 생활공간 확보에 주력해 왔다.
◇ 사람 중심 공간으로 ‘역 광장 개선’= 무질서한 노점상과 복잡한 교통환경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던 지하철 1호선 역 광장이 사람 중심의 커뮤니티 문화광장으로 변신했다. 세계비보이대회, 부천전국대학가요제, 부천전국버스킹대회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리는 공간으로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심곡 시민의강’ 탄생= 도시화 과정에서 콘크리트로 복개돼 도로로 사용됐던 심곡천이 부천시와 시민의 노력으로 31년 만에 생태하천으로 돌아왔다. 시민의 편안한 휴식공간이자 물고기와 새들이 찾아오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 도서관이 많은 도시, 부천= 부천시는 누구나 생활 속에서 쉽게 책을 접하고 읽을 수 있도록 도서관 건립에 힘써 왔다. 동네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도서관이 있는 ‘이웃처럼 가까운 친근한 독서공간’ 마련을 위해 노력한 결과, 2012년 71개소였던 도서관은 126개소로 늘어났고 장서 수도 100만권에서 160만권으로 증가했다.
◇ 전국 최고 방범 CCTV 설치= 범죄, 재난 등 다양한 위협요인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CCTV 확대 설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까지 설치된 CCTV는 총 6519대로, 단위 면적(1㎢)당 설치대수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 ‘공교육 1번지’ 부천= 백년대계 공교육 혁신을 위해 부천시는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 확대, 고교 특성화 교육, 예술특화교육 아트밸리 등 학생의 재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만드는데 아낌없는 지원을 해왔으며, 정책 수혜자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 노점 ‘햇살가게’ 재탄생= 무질서했던 노점상이 햇살가게로 재탄생했다. 갈등해결 우수사례로 꼽히기도 한 부천의 햇살가게는 시민통행에 불편을 초래하지 않는 곳에서 질서 있게 운영되고 있으며, 노점상인 및 시민의 만족도 또한 상당히 높다.
◇ 미래지향적 도시재생= 부천여월농업공원, 부천천문과학관 등 미래지향적 업사이클링 사례는 부천의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국내외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 3대 꽃축제= 부천 도심에서 개최되는 봄꽃축제는 수도권을 대표하는 관광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부천시는 봄꽃축제 등 다양한 문화축제를 바탕으로 문화마케팅연구소가 뽑은 최고의 축제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 세계표준도시 진입= 대한민국 표준을 넘어 세계표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부천시 노력이 유네스코 창의도시(문학) 지정, 공정무역도시 인증 등 다양한 결실을 맺었다.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국내 영화제 중 처음으로 아카데미 공식 지정 국제영화제가 됐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미국 무비메이커 선정 세계 최고의 장르영화제에 이름을 올렸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