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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8' 화려한 볼거리..1500억원 까르띠에 목걸이 등장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1 08:49

수정 2018.06.01 08:49

'오션스8' 화려한 볼거리..1500억원 까르띠에 목걸이 등장

'오션스8'에 무려 1500억원에 달하는 까르띠에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등장해 또다른 볼거리를 예고했다.

산드라 블록, 앤 해서웨이, 케이트 블란쳇, 민디 캘링, 사라 폴슨, 아콰피나, 리한나, 헬레나 본햄 카터까지 할리우드 톱배우들이 팀을 이룬 '오션스8'에서 이들 특별한 도둑들의 목표물은 까르띠에가 만든 '투생(Toussaint)' 네크리스다.

세계 최고의 프랑스 보석 브랜드 까르띠에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다이아몬드 목걸이인 투생은 여러모로 시선을 끄는 보석이다. 왕의 보석, 보석의 왕으로 불리는 까르띠에는 몇 세대에 걸쳐 세계에서 가장 우아하고 인기 높은 보석을 만들어 왔다. '오션스' 전 시리즈에 이어 이번에도 단독 주얼리 파트너로 참여했다.

투생은 1931년 자크 까르띠에가 나바나가르의 인도 군주를 위해 디자인한 목걸이로 '세계에서 가장 고귀한 컬러 다이아몬드의 폭포'라고 불리는 작품이다.
실물은 존재하지 않지만 보관된 디자인 스케치와 사진을 참조해 재창조됐다.

이 작품의 이름은 1933년부터 1970년까지 까르띠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코코 샤넬의 친구이기도 한 잔느 투생을 기리는 의미가 담겼다. 잔느는 대담한 도전정신으로 당대의 보석 디자인에 극적으로 큰 영향을 준 강인하고 존경 받은 여인이었고, '오션스8'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두려움 없는 도전 정신이 닮아 까르띠에는 잔느 투생의 이름을 붙였다.

진품과 다른 점은 목걸이의 크기뿐인데 본래 남자용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다프네 역의 앤 해서웨이가 목에 걸기 위해서 투생 목걸이의 크기를 20% 정도 줄였다.

뉴욕의 랜드마크인 까르띠에 맨션 또한 영화 속 주요 장면에 등장한다.
원활한 영화 촬영을 위해 이틀간 52번가의 플래그십 스토어의 영업을 중단하고 촬영에 사용했는데 이 시기는 휴가철 쇼핑 시즌이 정점에 달한 12월이었기에 더욱 놀라운 결정이었다. 까르띠에 맨션에서 촬영한 장면에는 모두 진품 보석이 등장한다.
유서 깊은 까르띠에 컬렉션에서부터 오늘날에도 만나볼 수 있는 하이 주얼리와 주얼리 컬렉션, 시계와 액세서리 컬렉션에 이르기까지 까르띠에의 다양한 작품들을 영화 속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션스8'은 뉴욕에서 열리는 최대 패션쇼인 메트 갈라에 참석하는 스타의 목에 걸린 1500억 원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치기 위해 전격 결성된 범죄 전문가들의 화끈한 활약을 그린 케이퍼 무비. 6월 13일 개봉.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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