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장난감에 학습기능 접목… 맘심 저격한 '스마트 토이'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코딩 접목 완구 출시 잇따라
레고가 내놓은 '레고 부스트' 음성·색상 등 인식센서 탑재

어린이가 레고의 코딩 완구 '레고 부스터'를 체험하고 있다.
어린이가 레고의 코딩 완구 '레고 부스터'를 체험하고 있다.

완구업계가 '맘 심(Mom 心)'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장난감에 학습 기능을 접목, 단순한 장난감의 기능을 넘어선 '스마트 토이'를 통해 학부모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는 아이들의 창의력 향상은 물론 최신 교육과정을 완구에 반영하며 교육 기능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13일 완구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딩' 기능을 접목한 완구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세계적으로 코딩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부터 교육부가 중학교, 고등학교 교과과정에 코딩 과목을 신설한데 따른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완구업계의 전통적 강자 '레고'다.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레고는 코딩 기능을 접목한 '레고 부스트'를 선보이며 교육 완구 입지를 다지고 있다. 레고 부스트는 코딩 명령을 통해 자동으로 레고를 만들거나 음향효과를 낼 수 있다. 기존 레고 제품들과 100% 부품 호환이 가능해 코딩을 통한 창의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레고 부스트는 움직임과 색상, 음성 등을 인식하는 센서를 탑재해 특정 소리에 우리 말로 대답하거나 특정 색상의 브릭에 반응할 수 있다. 사용자와 주변 환경에 스스로 반응하게 할 수 있어 기존 코딩 제품 대비 차별적인 특징을 갖는다.

마이클 에베센 레고코리아 대표는 "코딩 기능을 접목한 레고 부스터가 레고코리아 매출의 상당 부분을 점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딩로봇 'UO알버트', '코딩 펫' 등도 대표적인 코딩 완구다. UO알버트는 SK텔레콤의 코딩 교육용 로봇이다. 로봇에 코딩 카드를 삽입해 알고리즘을 만들며 코딩을 학습할 수 있다. 수와 경제 관념 형성, 사회성 함양 등 UO알버트의 기능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한국짐보리는 '맥포머스 브레인 에볼루션'을 앞세워 교육 완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맥포머스 브레인 에볼루션은 3차원 입체자석 조립완구 맥포머스의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자석의 성질을 이용해 조형물을 만들 수 있다. 맥포머스 브레인 에볼루션은 활용도 높은 삼·사각형 피스의 구성비율을 높이고 난이도별 조형물 만들기 방법을 제시하는 가이드북을 제공하며 학습효과를 높였다.

유아동 교육 완구는 스마트스터디의 '핑크퐁'이 대표적이다. 핑크퐁은 현재까지 3000여편의 동요?동화 영상 콘텐츠를 6개 언어로 제작해 유통하고 있다. 유아교육 프로그램과 도서 및 교구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모바일 앱, 유튜브 등 어린아이들에게 익숙한 통신기기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또 교육용 빔프로젝터 '핑크퐁 빔2'를 통해 휴대성도 강화했다. 최근에는 제주항공과 핑크퐁 캐릭터를 활용한 업무협약을 맺었고 채널 'ch.핑크퐁'을 개국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확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완구업계 관계자는 "완구의 교육기능은 장난감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시장과 기능을 만든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한국 사회와 학부모들은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교육 완구의 기능과 형태가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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