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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SKC 신용등급 A+ 본평가 …"SK계열로 시장지위 우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6 07:12

수정 2018.10.0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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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7일 1000억원 회사채 발행 
한신평, SKC 신용등급 A+ 본평가 …"SK계열로 시장지위 우수"
한국신용평가는 SKC의 신용등급 본 평가 결과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고 6일 밝혔다.

강병준 연구원은 "SKC는 폴리우레탄 원료를 주로 생산하고 있는 화학 부문은 내수 시장에서 독과점적 시장지위를 점하고 있다"며 "산업 소재 부문도 생산능력 기준 세계 4위의 페트(PET) 필름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등 주력제품에 대한 시장지위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또 회사는 계열사 간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료공급처와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어 사업안정성과 생산효율성도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SKC는 1973년 선경석유를 모태로 설립됐으며 초기에 PET필름, 미디어(비디오테이프), 가공소재 산업을 주력으로 했으나 2000년대 이후 화학사업과 소재산업(PET필름)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현재 SK가 지분의 41%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이다.



이에 이번 SKC의 신용등급에는 계열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에 따라 등급 1단계가 더 상향 반영됐다.

자회사 상황도 좋다.

강 연구원은 "필름 부문 부진에도 화학 부문과 SK텔레시스, SKC솔믹스 등 자회사의 영업실적 개선에 힘입어 양호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며 "화학 부문은 주력제품인 프로필렌옥사이드(PO)의 견조한 수급, 2017년 하반기 고부가 제품인 프로필렌글리콜(PG) 5만톤 증설 등에 힘입어 17%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안정성도 개선되고 있다.

그는 "SKC는 2015년 이후 개선된 영업현금흐름, MCNS로의 차입금 이전(1833억원) 등을 통해 차입금 규모가 축소됐고, 재무안정성 지표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MCNS는 2015년 7월 SKC와 미쓰이화학이 각각 운영하던 폴리우레탄 사업을 분할해 5대 5 합작해 만든 회사다.

SKC의 2014년 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1조6000억원이었으나 올해 6월 말 1조3000억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연결 부채비율도 183.4%에서 127.3%로 떨어졌고 차입금 의존도도 46.4%에서 38.8%로 줄었다.

강 연구원은 "회사가 자회사 실적 개선, 신규 스페셜티 제품 출시 등이 수익성 제고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향후 재무부담이 경감될 경우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수익창출력이 저하되고 재무부담이 확대된다면 등급 하락 압력은 증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C는 이달 17일 1000억원어치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500억원씩 찍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10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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