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자동차 부품산업, 위기지역 신청 검토”
조기경보지수 13개월 연속 '경고', '심각' 반복
추경 3월 앞당겨 1조 2천억 규모 자금 지원
(충남=뉴스1) 심영석 기자 = 국내 완성차 내수 및 수출 부진 등으로 충남 도내 자동차 부품산업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충남도가 부품산업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양승조 지사는 3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동차 부품산업 위축에 따른 대응 대책을 발표했다.
양 지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정한 산업위기 특별 대응지역 지정 기준과 위기지역 지정에 따른 장·단점을 분석해 시장·군수, 산업계, 도민의 의견을 들어 위기지역 지정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기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대책본부를 꾸리고 분야별 대책반을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의 이같은 대응은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402만대로 글로벌 금융 위기에 따라 자동차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던 2009년 351만대 이후 가장 많이 떨어지며 위기감이 고조된데 따른 것이다.
양 지사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한 마지노선인 400만 대를 간신히 넘겼다”며 “이로 인해 도의 3대 주력 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 부품산업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도내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2017년 47만 2815명에서 지난해 49만 15명으로 1만 7200명(3.6%) 증가한 반면, 자동차 부품업체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3만 5145명에서 3만 4377명으로 768명(2.2%) 감소했다.
또 도내 제조업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2017년 5816명에서 지난해 7469명으로 1653명(28.4%)이 증가한 가운데 자동차 부품업체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602명에 846명으로 244명(40.5%) 늘었다.
양 지사는 “도가 구축한 조기경보시스템에 따라 자동차 부품산업의 조기경보지수를 분석한 결과 13개월 연속 ‘경고’와 ‘심각’ 수준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우리 도는 자동차 부품산업 위축에 따른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추경예산 편성 시기를 3월로 앞당겨 유동화증권 보증 지원금과 신용보험 보증 지원금을 긴급 출연해 1조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담보가 부족한 자동차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무담보 신용보증서 발급 등 유동성 위기자금 100억원, 기술혁신자금을 600억원 규모로 각각 지원키로 했다.
이와함께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연계해 업종 전환, 경영 안정, 기업회생자금 등 3780억원을 지원하는 등 활로 모색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밖에 중장기 대책으로 ΔICT 제조공정 혁신 고도화 지원 28억 원 Δ자동차 융합 부품 세계화 지원센터 구축·운영 50억원 Δ미래차 핵심 융합 기술 개발 9개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 지사는 “자동차 부품산업을 대체할 보완 사업, 실직 근로자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낼 SOC 사업 등을 발굴해 중앙정부와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7년말 기준 종사자 10인 이상 규모의 도내 자동차 관련 업체는 모두 588곳으로, 4만1597명이 근무하고 있다. 출하액 총액은 22조 6786억 원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