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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기 칠곡군수, 독도헬기 순직 소방대원 추도식서 눈물

뉴스1

입력 2019.12.30 23:59

수정 2019.12.30 23:59

30일 경북 칠곡군민회관에서 열린 '배혁 독도 소방헬기 순직 소방대원 추모식'에서 백선기 칠곡군수가 조사를 하던 중 흐르는 눈물을 손수건으로 닦아내고 있다. 자유총연맹 칠곡군지회는 시신을 찾지 못한 채 장례식을 치른 칠곡 출신의 배 대원을 추모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칠곡군제공)2019.12.30/뉴스 © News1 정우용 기자
30일 경북 칠곡군민회관에서 열린 '배혁 독도 소방헬기 순직 소방대원 추모식'에서 백선기 칠곡군수가 조사를 하던 중 흐르는 눈물을 손수건으로 닦아내고 있다. 자유총연맹 칠곡군지회는 시신을 찾지 못한 채 장례식을 치른 칠곡 출신의 배 대원을 추모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칠곡군제공)2019.12.30/뉴스 © News1 정우용 기자

(칠곡=뉴스1) 정우용 기자 = "미안하네 또 미안하네, 차디찬 바다 속에 홀로 남겨둬서 미안하네"

백선기 칠곡군수는 30일 칠곡군민회관에서 열린 '독도헬기 순직 소방대원 배혁 추모식’에서 추도사를 읽다가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배혁 소방항공대원은 칠곡출신으로 지난 10월 31일 독도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했지만 시신을 찾지 못한 채 장례식을 치렀다.


자유총연맹 칠곡군지회와 왜관신협은 배 대원을 추모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백군수는 "신혼의 단꿈은 광음과 함께 악몽으로 바뀌었고 몸과 정신이 마비되는 가운데서도 가족을 애타게 그리워했을 것"이라며 "고교 동문 후배의 꽃다운 청춘을 지키지 못해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며 조사를 읽다가 눈물을 흘려 조사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8월 결혼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배 대원은 2010년 해군 해난구조대(SSU)에서 천안함 폭침으로 실종된 장병 구조작전에 투입됐으며, 2012년 구조대원 경력 경쟁채용으로 소방대원으로 임용 된 후 2014년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올해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물 사고 등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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