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EDGC, 3차원으로 배양하는 배양육 사업 본격화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6 09:46

수정 2020.06.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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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이하 EDGC)는 26일 노아바이오텍과 협약식을 체결하고, 지난해부터 1년 6개월간 공동연구를 진행한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소 근육 유래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하는 배양육 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기존 업체들의 기술적 한계는 배양육이 손가락 한마디 크기 조각인 반면, 3D바이오프린팅 기반 조직공학 기술은 두툼한 스테이크 크기로 생산할 수 있으며 저가에 대량 공급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배양육은 가축을 사육하는 과정 없이 연구실에서 살아있는 동물세포를 배양하는 첨단생명공학기술로 세포증식을 통해 얻게 되는 친환경 식용육류를 의미한다.

동물사육에 따른 환경오염(토지 사용량 99%, 온실가스 배출량 96%, 에너지 소비량 45%)감소 및 항생제와 호르몬제의 과도한 사용에서 자유롭고, 윤리적으로 기피되고 있는 일부 보양식을 대체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특히, 구제역이나 조류독감은 물론 기생충으로부터 통제된 환경을 만들어 안전한 음식을 공급받을 수 있어, 글로벌 식량자원화에 맞서 인류의 미래 식량확보를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상철 EDGC 공동대표는 “이번 공동개발은 배양육이 미래의 주류 고기가 될 것이라는 확신으로 시행하게 됐고, 3년 내 시제품을 출시한다”며 “노아바이오텍의 기술 혁신성과 축적된 노하우, EDGC의 전략적 경영 및 추진력, 네트웍을 통해 배양육 시장 본격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EDGC는 바이오 생명공학 분야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해 현재 주력 사업인 질병예측·진단(코로나19) 등 유전체 사업, 항암제 개발 등 제약·신약사업 및 의료장비·시약 사업과의 시너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편 노아바이오텍은 서울대 수의대 박용호 교수가 창업한 회사로 배양육 개발을 위해 서울대 수의대팀, 건국대 줄기세포재생공학과팀, 인제대 바이오테트놀러지팀 등이 연구개발에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연구진은 선행연구 및 관련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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