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인종 문제 한창인데…트럼프 "백인의 힘!" 동영상 트윗

뉴시스

공화당 의원도 "감싸줄 수 없는 일" 백악관 "트럼프, 동영상 제대로 못들어"

(출처=뉴시스/AP)
(출처=뉴시스/AP)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자가 "화이트 파워", 즉 백인의 힘이라고 외치는 동영상을 게시했다가 삭제했다.

흑인 시민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짓눌려 사망한 뒤 약 한 달 동안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같은 동영상을 게시한 대통령을 향해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플로리다주(州)에서 자신의 지지자들과 반대파들이 입씨름 하는 동영상을 리트윗했다.

은퇴한 이들의 커뮤니티인 더빌리지에서 촬영된 이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골프 카트에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스티커를 붙이고 깃발을 달고 지나가며 "화이트 파워"라고 소리쳤다. 반대파들이 이들을 향해 "나치" "인종차별"이라고 비난하는 소리도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영상을 리트윗하며 "더빌리지의 위대한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해당 트윗은 이후 빠르게 삭제됐다.

공화당 내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인 팀 스콧(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은 CNN에 출연해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동영상을 게시해선 안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쌀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자 백악관은 저드 디어 부대변인의 명의로 성명을 발표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더빌리지의 열렬한 팬이다. 그는 해당 영상에서 나온 발언 중 단 한마디도 듣지 못했다"며 "그가 본 건 그저 많은 지지자의 엄청난 열정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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