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하반기 전망] 코스닥, '언택트·바이오' 타고 강세장 이어갈까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6월 시간별 코스닥 지수 추이
일자 코스닥지수 전일 대비 등락률(%)
06/30 737.97 0.45
06/15 693.15 -7.09
06/10 758.62 0.64
06/01 735.72 3.09
03/10 428.35 -11.71
(한국거래소)
[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후 급락했던 국내 증시는 반등에 성공하며 추가적인 상승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중소형주는 '동학개미운동'에 힘입어 상승 폭이 가팔랐다. 바이오, IT기술주를 중심으로 6월 30일 종가(737.97) 기준 연초 대비 9.78%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 코스닥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리스크 관리라고 입을 모았다. 단기간 상승 폭이 컸기 때문에 차익 실현 매물이 상존하면서도 글로벌 증시의 상승 여력이 여전해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강세장 이어갈 것
6월 코스닥 수익률은 한 달 전과 비교해 3.4%를 기록했다. 전 업종이 모두 수익률을 냈던 지난 달과 달리 이번 달부터 업종별로 수익률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같은 기간 유통 업종(16.0%)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제약(15.1%)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면서 언택트 및 코로나19 치료제와 같은 이슈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임상국 KB증권 리서치센터 스몰캡 부장은 "코스닥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언택트(비대면), 바이오 관련주 중심으로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공매도 금지가 해제된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지만 전기차, IT 등 상반기 시장을 리드한 주도주들은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개인이 주도하는 증시 흐름은 지난 1999년의 코스닥 열풍과 비슷하다. 시중 유동성 증가와 침체 후 회복 기대라는 점이 공통점이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 금융과 1998년 러시아 모라토리엄 선언 후 금리 하락이 발생했고, 코스닥 열풍의 배경이 됐다.

하반기 코스닥시장의 지속적인 상승을 위해 개인 주도 장세의 지속 기간이 가장 큰 관심사다. 시장 참여자들은 올해 개인 주도 장세를 결정할 요소로 코로나19 확산 강도와 경제 회복 속도를 꼽는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개인 주도 장세는 풍부한 유동성, 증시 급락, 수급 공백의 조합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19 확산 속도와 경기 회복 속도가 향후 장세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언택트·바이오, 코스닥 주도주 굳힌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산업으로 언택트, 건강관리, 2차전지 등이 언급되며 수혜주 찾기가 본격화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정부 차원의 사회적 통제가 시행되면서 화상회의, 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 접촉이 활성화돼 관련주가 크게 올랐다.

미국증시에서도 코로나19의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언택트 관련주 및 의료, 전기차 관련주들이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언택트 관련 온라인 쇼핑 및 동영상서비스, 원격근무와 화상회의 시스템 관련주들이 시장 대비 상대적 주가 강세를 지속중인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개발 및 의료장비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SK바이오팜의 상장으로 바이오 업종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하지만 바이오주의 고평가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악재와 호재가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2·4분기 상승장과 같은 높은 상승을 기대하기 보다는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해당 종목들의 주가 상승 폭이 커진 상황이라는 점에서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다만, 코로나19의 전세계 감염 확산 지속 시 미국 및 국내 증시 관련주들의 주가의 차별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스몰캡팀장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700포인트를 하단에 두고 역사적 주가수익비율(PER)의 고점 부근인 790을 하반기 밴드로 추정하고 있다”며 “지수가 고점에 근접한 만큼 실적 호전주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공매도 금지가 해제되는 9월에는 리스크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