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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드디, 포스코케미칼과 2차전지 핵심양극 전구체 공급 논의..연이익 120% 증가 전망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4 10:13

수정 2020.12.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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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드디 2020년 연결기준 예상 실적 추이
(억원)
구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컨센서스 987 216 179
증감률(%) 69.30 120.41 188.71
(한국거래소)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이엔드디가 포스코케미칼과 양극재 물질 전구체 공급 논의를 진행하는 등 2차전지 소재 증설에 따른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미래먹거리로 추진한 신사업의 성장 가능성에도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엔드디는 최근 포스코케미칼과 양극재 관련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엔드디는 지난달 24일부터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NDR(투자설명회)을 진행해 2차전지 양극활 물질 전구체 증설 현황을 공개했다.

이엔드디의 2차전지 핵심 경쟁력은 균일한 크기로 입도 분포한 소입경 전구체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소입경 전구체는 배터리 고밀도, 하이니켈 적용 시 사용량이 증가하며 주요 고객사인 국내외 양극제 업체들도 증설에 나서고 있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엔드디는 상장 시 조달한 344억원 중 약 220억원를 3000t 규모의 양극활 물질 전구체 증설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향후 자금 현황에 따라 1만t까지 순차적으로 증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엔드디는 지난 7월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기초화학 기반 핵심소재 개발을 통해 촉매 시스템에 사용되는 원천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2차전지용 양극활 물질 전구체 개발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진행됐다.

이엔드디가 개발 완료한 전구체는 소입경 전구체로 2차전지 성능 개선에 필수적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 관측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엔드디의 올해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987억원 216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69.30%, 120.41%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179억원으로 188.7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엔드디는 현재 4~5개에 달하는 주요 양극재 회사와 거래하고 있다”며 “전구체는 양극재의 뼈대로 중국 주요 소재업체들도 증설에 나서는 등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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