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궐선거 왜 하죠"…국민의힘 여성 의원, 오거돈 재판 연기 비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여성 국회의원들이 30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재판 연기를 '재판특혜'로 규정하고 작심 비판에 나섰다.
김미애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들은 이날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보궐선거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불거진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선거지만 민주당은 반성 하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17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하며 당선됐지만, 오히려 민주당은 여성을 비하하고, 폄훼하는 태도로 일관했다"며 "급기야 소속 단체장은 여직원에게 성추행을 저질러 이번 보궐선거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더구나 김영춘 후보는 오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 변호인을 선대위원장에 임명했고, 3월23일로 예정돼 있던 오 전 시장의 첫 공판은 4·7보궐선거 이후로 연기됐다"며 "이는 보궐선거에서 오 전시장의 성추행 사건이 다시 부각되는 것을 막아보자는 민주당의 의중이 작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성의원들은 "수사도 질질 끌더니 지난 1월에 기소 후 2개월이 지나는 동안 첫 공판도 열리지 않는 것은 일반인에게는 적용되기 어려운 재판특혜"라며 "법원에서도 피해자보다는 권력자 오거돈 편에 있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오 전시장의 성추행 사건은 예정됐던 공판기일마저 연기시키며 결과적으로 피해자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재판연기에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했는지를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묻겠다. 도대체 이번 보궐선거는 왜 하게 됐나"고 따져 물으며 "피해자의 일상을 회복시켜드릴 진정성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김영춘 후보는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