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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어촌 빈집 '마을 공동시설'로 활용

뉴시스

입력 2021.05.02 09:33

수정 2021.05.02 09:33

전남 농어촌 빈집 1만4000여 동
[무안=뉴시스] 전남도청 전경. (사진=전남도 제공)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 전남도청 전경. (사진=전남도 제공)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도는 저출산 고령화로 늘고 있는 빈집을 정비하고 마을 공동시설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빈집은 매년 예산 형편에 따라 철거 위주로 추진했다. 지난해 20억원을 들여 1400여 동을 정비하는 등 그동안 245억원을 투입해 3만8000여 동을 정비했다. 올해는 1500여 동을 정비 또는 활용할 계획이다.

농어촌정비법에 따른 빈집은 1년 이상 거주하지 않는 농어촌 읍·면지역을 기준으로 집계한다. 시 단위의 동 지역은 포함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전국 빈집은 5만6000여 동으로 집계되고 있고, 이 중 전남에 1만4000여 동이 있다. 매년 2000여 동씩 늘어나, 모두 정비하는 데 한계가 있다.

통계청 자료는 거주하지 않는 모든 집을 대상으로 한다. 전국적으로 151만7815동이 있고, 전남에는 12만1767동이 있다.

빈집 철거사업은 1년 이상 거주하지 않은 불가피한 경우를 대상으로 하지만, 전남도는 가급적 마을 특성을 살리고 활용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철거 부지에는 주차장, 쉼터, 운동시설 등을 갖추고, 나무 등을 심어 마을 공동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마을별 실태 조사를 통해 활용 대안을 제시토록 함으로써 사유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한다.

또 도시재생사업, 일반 농산어촌개발사업,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농어촌 마을경관 개선사업을 통해 활용 가능한 빈집의 정보를 귀향, 귀촌을 바라는 도시민에게 제공한다.


정영수 전남도 건축개발과장은 “건축, 토지관리, 도시개발 등으로 분산된 업무 간 협업을 통해 빈집이 흉물이 되지 않도록 정비하고 마을을 살리는 지원시설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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