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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첨단소재, 한국석유공업과 리사이클링 공급계약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09 09:07

수정 2022.05.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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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첨단소재, 한국석유공업과 리사이클링 공급계약

[파이낸셜뉴스] 세계 시장점유율 1위 폴리이미드(PI) 필름 전문 제조사 PI첨단소재는 한국석유공업과 유기용제 리사이클링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환경보호 및 원가절감을 통한 ESG경영 실천을 위해서다.

리사이클링 유기용제는 제조공정에서 발생한 응축액을 정제한 리사이클링 제품이다. PI첨단소재가 제공한 응축액을 한국석유공업이 공급받아 정제 과정을 거쳐 PI첨단소재에 재공급하는 구조다.

PI첨단소재는 이번 계약으로 PI 필름 생산을 위한 주 원료 중 하나인 DMF의 재사용 비중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한다. 안정적 원료 수급 및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ESG 경영에 부합하는 경영 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다.


한국석유공업은 국내 1위 산업용 아스팔트 제조기업이다. 2020년 12월 울산화학단지 내 시설투자를 시작으로 고순도 유기용제 리사이클링 증류타워를 건설 완료했다. 이달 시험생산을 거쳐 2분기 내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석유공업 관계자는 “다수 기업에서 ESG 경영과 관련해 리사이클링 제품에 대한 문의가 많은 상황이다. 이번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리사이클링 제품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증설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해 신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PI첨단소재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DMF를 비롯한 주요 원부재료 가격 상승 추세에 대응하고 환경친화적 생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금번 장기 공급계약 체결을 추진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회사의 매출 성장 및 이익률 강화와 함께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PI첨단소재의 전신은 2008년 설립된 SKC코오롱PI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각각 50 대 50 지분율로 합작사를 세웠다. 2020년 글랜우드PE가 지분 54.06%를 약 607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SKC코오롱PI에서 PI첨단소재로 사명을 바꿨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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