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

김시덕 "사생아였다…천륜 끊고 부모님 없다 생각하고 살아" 아픈 가족사 고백

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코미디언 김시덕이 불우했던 가정사를 이야기했다.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김시덕이 출연해 과거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김시덕은 자신이 사생아라고 고백했다. 그는 "어릴 때는 부끄러워서 어디가서 말을 못했다"라고 운을 뗀 뒤 "제가 사생아다, 사생아로 태어나서 아버지는 본인의 가정으로 돌아갔고 어머니도 본인의 행복을 찾아 떠나셨다"라고 말했다. 김시덕은 9살때부터 부모가 얻어준 쪽방에서 혼자 자라게 됐다고 밝혔다.

김시덕은 "'빚투'라는 단어가 나오기 전부터 여러가지 겪었다"라면서 "방송국에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 찾아와서 돈을 갚으라고 했다, 녹화장에서 돈 안 갚는다고 소리지르고 윽박지른다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처음에는 그들에게 몇천만원씩 줬다고 했다. 김시덕은 "근데 계속 주면 안 될 것 같았다"라면서 "저는 부모님이 없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다, 천륜을 어떻게 끊냐고 하는데 저는 끊었다"라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김시덕은 "내가 태어나서 아버지 쪽도 곤란했고 어머니 쪽도 곤란했다"라면서 "어머니 아버지에게 죄송하고 미안해했다"라고 과거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부모가 되어보니 부모님이 너무 아이를 잘못 키웠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어린 시절 원초적인 가난을 겪었던 그는 우유와 신문 배달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갔다. 김시덕은 "배가 고팠고 추웠다"라면서 "보육원에 있는 친구가 부러웠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시덕은 어린 시절 개그를 통해 살아갈 수 있었다면서 코미디언이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돈없고, 가난하고, 안 씻고 매일 똑같은 옷 입고 학교가면 누가 날 좋아하냐"라면서 "어린 나이에 재밌는 이야기를 한다거나 선생님 흉내를 낸다거나 해서 웃기면 친구들이 저를 좋아했다"라고 했다. 이어 "웃기면 친구들이 도시락을 같이 먹어줘서 웃기면서 살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시덕은 KBS 공채 16기 코미디언으로, 2007년에는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최우수코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