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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입사 1년 안 돼 첫 히트상품… 와인피크닉패키지 불티 났죠”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1 18:10

수정 2022.06.01 18:10

피크닉 좋아하는 MZ 감성 반영
와인·잔·돗자리 등 패키지 구성
화이트와인세트 하루만에 완판
레드와인세트도 사흘새 다 팔려
김가영 CU 마케팅팀 주임
김가영 CU 마케팅팀 주임
"입사 후 첫 대표상품, MZ 취향 저격해서 '완판' 대박났어요."

지난달 23일 CU의 '어프어프(EARP EARP) 와인 피크닉 패키지' 예약구매가 시작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금세 품절돼 주문을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게시글이 연달아 올라왔다. MZ세대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이 패키지는 CU의 MZ세대 담당자들이 모여 머리를 맞댄 결과물이다.

해당 패키지의 기획을 담당한 CU 마케팅팀 김가영 주임(사진)은 "지난해 마케팅실에서 상품, 마케팅, 기획 등 각 분야의 MZ세대 담당자들이 모인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다"면서 "CU의 굿즈 상품을 기획해보자는 최초의 아이디어가 나왔고, 이를 구체화한 결실이 '어프어프 와인피크닉 패키지'"라고 소개했다. 김 주임은 20대의 젊은 감각을 살려 SNS 채널 및 콘텐츠 기획, 컬래버레이션, 전용 굿즈 기획을 맡고 있다.

CU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프어프'가 협업해 만든 '와인 피크닉 패키지'는 와인잔 2개, 칠링백, 피크닉매트, 와인으로 구성됐으며 패키지 하나로 충분히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꾸려졌다.

김 주임은 "코로나19로 인한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그동안 진행이 어려웠던 재즈페스티벌 등 야외공연 등 야외활동이 대부분 재개된 데서 콘셉트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돗자리, 와인잔 등 피크닉 세트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MZ세대가 좋아하는 캐릭터와 브랜드 감성을 가지고 있는 상품을 찾던 중 '어프어프'를 만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기획 과정에서 특별히 중점을 둔 사항은 어프어프 특유의 귀엽고 힙한 디자인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었다. 그는 "이번 피크닉 세트는 MZ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굿즈 마케팅이 주된 목적"이라면서 "MZ세대의 일상이 된 '인증샷'을 찍었을 때 예쁘게 나올 수 있을 것인지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와인 초보자인 젊은 층을 겨냥한 만큼 와인의 맛 또한 가벼운 제품으로 구성했다. CU는 이번 패키지를 레드와인 패키지와 화이트와인 패키지로 준비했다. 레드와인으로는 라즈베리·크랜베리 향이 특징인 헬로월드 까베네 프랑을 담았고, 화이트와인으로는 망고, 패션프루츠의 과일향을 느낄 수 있는 헬로월드 비오니에를 선택했다.


'어프어프 와인 피크닉 패키지'는 CU의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예약구매하고, 인근 점포에서 픽업하는 방식으로 한정수량 500개만 판매됐다. 여름과 잘 어울리는 화이트와인 세트는 단 하루 만에 한정수량이 모두 완판됐으며, 레드와인 세트 역시 3일 만에 전부 팔렸다.


김 주임은 "지난해 12월 입사 이후 '어프어프 와인 피크닉 패키지'가 저의 첫 번째 대표상품이라 더욱 애착이 간다"면서 "앞으로도 CU가 가진 활기차고 밝은 이미지와 부합한다면 업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브랜드들과 협업해서 지속적인 굿즈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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