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준중형 SUV 'RAV4' 6세대 출시…전동화·SDV 전환 가속(종합)
(인천=뉴스1) 김성식 기자 = 도요타 준중형 SUV 'RAV4' 6세대 완전변경 모델이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 배터리 용량 확대로 복합 연비를 최대 31% 향상하고 전기모터 단독 주행 거리를 22% 늘렸다. 차량용 운영체제(OS)는 도요타 차세대 버전 '아린'(Arene)을 처음으로 적용하는 한편 LG유플러스와 협업해 각종 서비스를 국내 사양에 맞게 최적화했다.
전기차(BEV)에 더욱 가까운 하이브리드(BEV·PHEV)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성능 향상으로 전동화·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환을 가속했다는 평가다. 나아가 모터스포츠 감성을 살린 모델도 추가해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혔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16일 오전 인천 영종도의 한 호텔에서 6세대 RAV4인 '올 뉴 RAV4'를 국내 미디어에 공개하고 이날부터 전국 도요타 딜러 전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9년 5월 RAV4 5세대 모델이 한국에 출시된 지 7년 만이자 페이스리프트 모델 기준으로는 4년 만의 변신이다.
올 뉴 RAV4 라인업은 하이브리드(HEV) 2종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2종 등 총 4종이다. 기존 HEV 2종·PHEV 1종 등 3종에서 1종 늘어난 것이다. 콘야마 미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이날 한국어로 "고객별 라이프스타일과 사용 환경에 맞춰 현실적이고 다양한 전동화를 추구하는 도요타의 '멀티 패스웨이'(Multi-Pathway) 전략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HEV 배터리, 니켈수소→리튬이온 '효율화'…차세대 OS '아린' 첫선, LG유플과 최적화
HEV 시스템은 기존 니켈수소 배터리 대신 새롭게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배터리 소형화와 효율 향상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를 통해 2WD HEV 모델 기준 복합 연비를 L당 19.0㎞로 전작(14.5㎞/L) 대비 31% 향상했다. 또한 전기모터 활용이 늘어나면서 엔진 소음과 진동이 최소화됐고 출발 가속감도 한결 부드러워졌다. HEV 시스템 총출력은 2WD 230마력(PS), AWD 239마력(PS)이다.
PHEV 시스템은 도요타 22.68kWh의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전기(EV) 모드만으로 최대 77㎞까지 주행할 수 있다. 전작(63㎞) 대비 22% 늘어난 수치다. 강대환 한국토요타자동차 부사장은 "도요타가 국내에서 선보인 PHEV 라인업 중 가장 긴 전기 주행거리"라며 "하이브리드로 충전 부담을 덜면서도 전기모터의 힘만으로 '더 멀리 가고 싶은' 고객에게 가장 설득력 있는 선택지"라고 했다. PHEV 시스템 총출력은 329마력(PS)에 달한다.
아울러 PHEV 모델에는 도요타 모터스포츠 감성을 살린 'GR 스포츠' 모델이 이번에 새롭게 추가됐다. 개발 초기부터 도요타 모터스포츠팀 가주 레이싱(GR) 소속 전문 드라이버들이 참여, 서스펜션과 전자식파워스티어(EPS), 차체 강성 등을 스포티한 감각으로 튜닝했다. 또한 프론트립과 리어윙, 리어디퓨저 등 공력 부품도 GR 스포츠 맞춤형으로 적용했다.
차량용 OS로 도요타 차세대 버전 아린(Arene)이 도요타 차량 최초로 도입돼 도요타 차세대 커넥티드 서비스 '도요타 커넥트'가 처음으로 구현됐다. 이 과정에서 국내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LG유플러스와 협업했다. 이를 통해 신규 내비게이션과 함께 다양한 영상물을 시청할 수 있는 '도요타 TV', 원격 시동 및 24시간 긴급 호출 서비스와 도난 차량 위치 추적 등이 가능해졌다.
TNGA-K 비틀림 강성 10%↑ 주행 안정성↑…졸음운전 경고 등 ADAS 대폭 보강
플랫폼은 기존 TNGA-K를 사용하면서도 차체 전체 비틀림 강성을 기존 대비 10% 향상했다. 이를 통해 차체 비틀림과 미세 진동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보다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향상된 승차감, 정숙성을 실현했다. 또한 도요타 최초로 차량 A필러와 서스펜션 타워를 직접 연결하는 'NVR'(Noise·Vibration·Ride Comfort) 구조를 도입, 노면에서 전달되는 진동과 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였다.
새롭게 장착된 브레이크 시스템 'AHB-C'(Active Hydraulic Booster-C)는 전동 모터 기반의 유압 제어를 통해 제동 압력을 정밀하게 제어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제동 응답과 부드러운 제동 감각을 제공한다. 또한 '차량 제동 자세 제어'(VBPC·Vehicle Braking Posture Control) 기능이 적용돼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 급제동 및 급선회 상황에서도 차체의 흐트러짐 없이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한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는 운전자의 시선과 얼굴 방향, 눈 깜빡임 상태를 모니터링해 전방 주시 태만 및 졸음을 경고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DMC)', 교차로 등에 저속으로 접근할 경우 차량 전방 좌우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하고 충돌 위험시 시각 및 청각 경고를 제공하는 '전방 교차 차량 감지 기능(FCTA)' 등을 새롭게 추가했다.
실외에는 도요타의 최신 패밀리룩인 '해머헤드(Hammerhead·귀상어)를 바탕으로 입체적인 LED 헤드램프와 메시 패턴 그릴이 결합했다. 실내는 '아일랜드 아키텍처' 콘셉트를 바탕으로 한 수평형 레이아웃을 적용, 12.3인치 대형 계기판과 풀 HD 화질의 12.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센터 콘솔은 좌우 양방향에서 열 수 있고 암레스트를 뒤집으면 트레이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올 뉴 RAV4의 권장소비자가격은 부가가치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기준 △HEV XLE(2WD) 4927만 원 △HEV LIMITED(AWD) 5746만 원 △PHEV XSE(AWD) 6160만 원 △GR 스포츠 6180만 원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