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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C, '액체생검기술 상용화’ 국회 포럼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2 14:39

수정 2022.08.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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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Korea Cancer Moonshot : 액체생검기술 상용화’ 포럼에서 이성훈 EDGC 박사(왼쪽 네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DGC 제공.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Korea Cancer Moonshot : 액체생검기술 상용화’ 포럼에서 이성훈 EDGC 박사(왼쪽 네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DGC 제공.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용빈 의원과 암(癌)조기검진 체계를 위한 ‘Korea Cancer Moonshot : 액체생검기술 상용화’ 포럼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난1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포럼은 이용빈 의원의 인사말에 이어 이성훈 EDGC 박사의 주제발표 그리고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 겸 암센터 유전체센터장(BIDMC) 토이와 리버만 교수의 특별초청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2부에서는 미국 다이애그노믹스 이민섭박사를 좌장으로 하버드 의과대학 리버만 교수, UAE 국부펀드 IHC 최고과학책임자(CSO) 박민성박사, 서울삼성병원 김종원교수(MD),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최승완 국장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액체생검기술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상용화를 위한 심도 깊은 토론을 펼쳤다.

의사 출신인 이 의원은 “가장 초기에 암을 예방 진단할 수 있는 액체생검을 통한 한국형 암 조기진단의 기반구축과 현장 중심의 정책과 이론을 접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암은 전세계 주요 사망원인이지만 1·2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암 조기검진을 통해 향후 25년간 미국의 암 사망률을 최소 50% 수준으로 낮추려는 ‘캔서문샷’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액체생검은 기존 암 검사보다 편의성이 높아 암 진단 분야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부상하고 있다. 액체생검은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혈액, 체액, 소변 등을 채취해 암 또는 질병을 진단한다.

국내 액체생검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EDGC가 개발한 액체생검 ‘온코캐치’는 한번 채혈한 소량의 혈액으로 조기에 암 선별 검사를 통해 여러 개 암을 동시 진단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성훈 박사는 “온코캐치는 대장암, 폐암, 유방암에서 미국의 액체생검 선도 기업인 그레일(Grail)보다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이를 10대 암으로 확장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연구하는 한편, 본격적인 국내 상용화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체외진단기기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액체생검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높은 검사 비용 해결과 정부 차원의 규제완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종원 교수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빠르고 정확하게 진행된 배경에는 정부의 사전 규제 완화가 작용했다.
정부가 액체생검에 대한 규제 완화를 어떻게 선도해 나갈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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