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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뉴욕 회동 논란 개의치 않는다"… 대북공조 재확인

尹대통령, 해리스 美부통령 접견
한미관계·경제안보·국제현안 등
예정보다 2배 긴 85분간 논의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협의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85간 접견을 갖고 한미동맹 강화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서 불거진 '사적 발언'을 비롯해 한미 정상간 48초 환담을 의식한 듯 "한미 정상 간 뉴욕 회동과 관련해 한국 내 논란에 대해 미국 측으로선 전혀 개의치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간 접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 대해 깊은 신뢰를 가지고 있고 지난주 런던과 뉴욕에서 이뤄진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2배 이상의 시간을 갖고 이뤄진 이날 접견에서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한미관계 강화 방안 외에도 경제안보 이슈는 물론, 북한 문제, 주요지역 및 국제현안 등 상호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윤 대통령의 뉴욕 회동 당시를 언급한 것은 비속어 발언 논란을 포함해 바이든 대통령 단어 언급 여부 등 일체의 논란에 대한 것으로, 한국에서의 논란과 관계없이 미국 측은 개의치 않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통령실은 해당 이슈에 대해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 당분간 소모적인 논쟁이 예상된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뉴욕 발언' 논란이 가짜뉴스로 발단이 됐다고 진단했다. 비속어 사용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도 기억을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김 실장은 한미간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언론과 정치권이 방해를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김 실장은 "미국과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언론은 한미간에 동맹을 날조해서 이간시키고, 정치권은 그 앞에 서있는 장수의 목을 치려고 그러고 이건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실장은 "언론계 대선배들도 그런 말을 하던데, (발언이) 불분명한 것을 기사화할 때는 그 말을 한 사람에게 확인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데 안 거쳤다"며 "스스로 괄호 열고 괄호 닫고까지 첨부를 하고, 저희는 그런 것을 핵심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무력 정책 법제화로 북한의 도발 수위가 한층 강경해질 것으로 보이면서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대북 대응에 대한 확실한 공조를 재확인했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며 "양측은 확장억제를 비롯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데 대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7차 핵실험과 같은 북한의 심각한 도발 시 한미가 공동으로 마련한 대응조치를 긴밀한 공조하에 즉각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북한에 대한 압박 의사를 보였다.

양측은 내년도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계획에 관한 세부 내용도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