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경장벽' 주장 美 텍사스 주지사에 멕시코 대통령 "틀린 답"

연합뉴스

"이민자대책 강화 요구는 선동" 비판…바이든 이민정책 협력 의사

'국경장벽' 주장 美 텍사스 주지사에 멕시코 대통령 "틀린 답"
"이민자대책 강화 요구는 선동" 비판…바이든 이민정책 협력 의사

멕시코 찾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 멕시코 대통령 영접을 받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숨팡고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왼쪽) 8일(현지시간) 멕시코 숨팡고의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있다. 미국·멕시코·캐나다 정상은 이날부터 이틀간 멕시코시티에서 회의를 열고 이주·마약 밀매 등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2023.01.09 clynnkim@yna.co.kr (끝)
멕시코 찾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 멕시코 대통령 영접을 받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숨팡고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왼쪽) 8일(현지시간) 멕시코 숨팡고의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있다. 미국·멕시코·캐나다 정상은 이날부터 이틀간 멕시코시티에서 회의를 열고 이주·마약 밀매 등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2023.01.09 [email protected] (끝)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멕시코 대통령이 '국경장벽 건설'을 주장하며 중남미 불법이민자에 대한 강경책을 고수하는 미국 텍사스 주지사를 비판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경·이민정책에 대한 협력 의사를 밝혔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캐나다와의 북미3국 정상회의(9∼10일) 주요 의제로 꼽히는 불법이민자 문제와 관련, "국경 장벽 건설은 (이민)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한 뒤 그레그 애벗 미 텍사스 주지사의 이민자 조처 강화 요구를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10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의 및 양자 회담을 하는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미국은 이민자들에 의해 건설된 나라로, 우리는 이민자에 대한 존중을 구해야 한다"며 "그(애벗 주지사)가 성경을 읽었다면, 이주민을 애정으로 대해야 한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훈계하기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앞장서 비판하고 있는 애벗 주지사는 멕시코 국경에 트럭 검문소를 설치해 국경 교역에 차질을 빚게 하거나, 국경에 장벽을 세워야 한다는 등 강경책을 요구하고 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내가 국경을 넘은 게 아니라, 국경이 나를 넘어갔다'는 노랫말을 인용하며 "텍사스는 우리나라에 걸쳐 있는 지역"이라는 언급도 곁들였다.

그는 이어 불법 이민자 추방 확대 및 합법적 이민 수용 방침을 밝힌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며 "우리는 어떤 일을 미리 정해두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가 회담에서 논의할 내용의 일부"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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