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UFO' 신고 366건 접수..절반 가량의 정체는 풍선이었다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3 13:17

수정 2023.01.13 13:17

미국 네바다주 사막에 위치한 AREA 51. 외계인이나 UFO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는 음모론이 제기되는 곳이기도 하다. pixabay
미국 네바다주 사막에 위치한 AREA 51. 외계인이나 UFO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는 음모론이 제기되는 곳이기도 하다. pixabay

[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미확인 비행물체(UFO)' 관측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절반가량이 풍선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는 국가정보국(DNI)이 의회에 제출한 미확인비행현상(UAP) 연례보고서를 공개한 뒤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 안에는 기밀과 관련된 내용이 제외된 11쪽 분량으로 구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첫 UAP 보고서 이후 UFO는 모두 366건이 관측되거나 신고됐다.
이중 163건은 풍선으로, 26건은 드론, 6건은 새나 비닐봉지 같은 쓰레기였다. 나머지 171건은 유형이 특정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보고서는 일부는 특이한 비행 특성이나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보이며,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다른 나라의 정보 수집과 관련됐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뒷받침하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UAP 사건은 제한적이거나 민감한 상공에서 발생하고 있다. 비행 안전이나 적의 정보 수집 활동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부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보고된 UAP 사례 상당수는 미 해군이나 공군 조종사로부터 보고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CNN 방송은 미국 국방부가 조종사 등 군인에게 UAP 사례를 적극적으로 보고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의회는 국방수권법을 통해 UAP 현상에 대해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해 UAP를 식별하고 조사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모든 영역의 이상 현상 조사 사무소(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AARO)'를 설립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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