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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투자한 LB인베, 증권신고서 제출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6 14:20

수정 2023.01.26 14:20

2월 23~24일 수요예측...3월 중 코스닥 상장
LB인베스트먼트 CI
LB인베스트먼트 CI


[파이낸셜뉴스] LB인베스트먼트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26일 금융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상장에서 약 462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밴드는 4400~5100원으로 최대 공모 예정금액은 약 236억원이다. 2월 23~24일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3월 2~3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이후 3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1996년 LG전자, LG전선 등의 출자로 설립된 LG창업투자의 후신이다. 이후 계열 분리에 따라 2008년 LB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현재는 벤처투자 업계에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는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27년 동안 540여개 국내외 유망 기업에 투자했으며, 누적 투자 규모는 1조7000억원에 달한다. 최근 약 2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해 회사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1조2000억원까지 증가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유니콘 제조기로 불린다. 실제로 10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에 성공적으로 투자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하이브,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에 초기부터 투자해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내며 10배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현재도 무신사, 에이블리, 뮤직카우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넥스트 유니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투자 실력은 성과로도 증명되고 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약 6300억원을 회수해 원금 대비 3배 이상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또 10년 연속 성과 보수를 창출하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만기가 도래하는 3개 펀드 청산에 따른 성과보수 및 신규 조성펀드에서 발생하는 관리보수로 인한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선택과 집중, 적극적인 후속 투자 등 차별화된 투자 전략을 기반으로 여러 분야에서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 기업을 직접 발굴하고 있다"며 "이번 상장으로 마련한 재원을 실력있는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벤처펀드 조성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LB인베스트먼트는 독립적인 위험관리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체계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 설립 이후 법규 및 규정 위반 사례가 한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안전성을 배경으로 안정적인 대형 자금출자회사(LP)군을 구성해 반복적인 출자를 받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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