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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센텀시티, '젊음+패션' 하이퍼그라운드 통했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1 08:22

수정 2023.06.0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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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하이퍼그라운드 전경.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하이퍼그라운드 전경. 신세계백화점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픈 100일 맞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하이퍼그라운드가 MZ세대 고객을 불러모으며 쇼핑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젊어진 공간에 MZ가 열광하면서 하이퍼그라운드 오픈 후 센텀시티 영패션 매출은 7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2일 새단장 100일을 맞는 하이퍼그라운드는 국내 최대 영패션 전문관이다. 전체 47개 브랜드 중 절반에 가까운 20개를 부산 지역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리뉴얼 오픈 이후 센텀시티점의 영패션 매출은 전년 대비 75% 이상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2030세대의 매출은 2배 이상 늘어난 127%의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MZ세대의 이목을 확실하게 끈 것으로 평가된다.


2030세대의 하이퍼그라운드 방문객수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0대 고객은 137%, 30대 고객은 80% 증가했다. 이들 구성비는 48%로 하이퍼그라운드 방문객의 절반이 MZ세대인 셈이다.

부산 외 지역의 MZ세대도 환호했다. 전남과 전북의 2030 방문 객수가 3.5배 가량 늘어나는 등 부산 외 지역 2030 전체 방문 객수는 132% 증가했다.

하이퍼그라운드의 이러한 성공 비결은 서울에서 검증된 브랜드 외에도 부산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트렌디한 브랜드를 유치한 것이 주효했다.

신세계가 부산 지역에 처음으로 소개한 볼캡 맛집 여성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이미스', 2535 남성들에게 비즈니스 캐주얼과 셔츠로 유명한 '포터리', 스트릿캐주얼 브랜드 '미스치프' 등이 매출 상위권을 휩쓸었다. 수도권에서 검증된 하프커피, 슈퍼말차, 폴트버거 등 트렌디한 식음 브랜드도 MZ 세대 고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지난 5월 12일에는 지역 상권 최초, 국내 세 번째로 '아르켓'을 오픈하며 화제성을 더했다. 아르켓은 H&M그룹의 브랜드로 남성, 여성, 키즈 상품은 물론이고 홈 인테리어 상품까지 선보이는 모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다.

신세계는 하이퍼그라운드 오픈 100일을 기념해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된다. 2일부터 11일까지 하이퍼그라운드에서 신세계 제휴카드로 구매 시 7% 상품권을 증정한다. 7만원 이상 구매하면 사은품도 증정한다.

다채로운 팝업스토어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휴대폰케이스 브랜드 케이스티파이는 90년대 동심을 자극하는 '파워 퍼프 걸' 컬렉션을 2일에, 여성복 브랜드 이미스는 수영복 라인을 5일 처음으로 선보인다. 8일부터 21일까지는 '위글위글', 22일부터 7월 2일까지는 가정에서 수제 맥주를 만들 수 있는 LG전자의 '홈브루', 20일부터는 '펭수X모나미' 팝업스토어가 준비됐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장은 "혁신적 공간 구성과 차별화된 브랜드를 갖춘 하이퍼그라운드가 전국의 MZ세대들이 모이는 핫플레이스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간 혁신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신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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