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오션, 선박 '블라스팅'도 VR시대..상표권 출원
[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가상현실(VR)을 통해 작업자의 선박 '블라스팅' 작업 훈련을 돕는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Real BLAST'라는 명칭으로 VR을 통해 블라스팅 작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포괄하는 상표권을 출원했다. 블라스팅은 철판 표면에 도료를 칠하는 도장 작업 전 단계에서 강한 압력 등을 이용해 표면을 매끄럽게 처리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한화오션은 올해 연말까지 'Real BLAST'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료하고 작업자들을 대상으로 훈련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실제 선박 블록에 오르지 않고도 블록 형상을 그대로 옮겨온 가상공간에서 블라스팅 훈련을 할 수 있다. 아울러 VR 훈련 수요가 있는 타 사업장에도 교육용으로 제공하는 등 사업화도 고려하고 있다.
통상 조선소에서 작업자가 숙련되기까지 가장 많은 시간과 경험이 필요한 대표 직종으로 이 같은 블라스팅 및 도장직종으로 꼽힌다. VR을 통해 블라스팅 작업 교육을 하게 되면 비용 측면에서 경제적이다. 조선소 내 버리는 블록이 없어 실물 선박 블록을 가져다 놓고 훈련하기 쉽지 않지만, VR을 활용하면 시간과 공간, 훈련용 자재의 제약 없이 상시 체험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시각, 청각 등 몰입감 있는 교육이 가능하다.
지난 2021년 한화오션은 'VR 도장 교육센터'를 개소했다. 철판에 도료를 칠하는 도장 작업의 경우 이미 'Real SPRAY'라는 VR 훈련 프로그램을 적용해 교육에 사용하고 있다. 스프레이 분사 테스트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학습 알고리즘이 적용돼 단순 시각적 효과 표현을 넘어 실제 스프레이 현상과 동일한 구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도장 작업 뿐 아니라 블라스팅 작업에 대해서도 VR 교육 요청이 있어 개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오션 관계자는 "배가 워낙 크고 복잡해 실제 현실에서 연습용 구조물을 구현해 놓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VR을 통해 안전교육도 진행 중이고, 선원들이 처음 배를 타고 나가기 전 교육에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VR 도장교육센터 외에 '가상안전체험실', '가상현실 선원교육시스템' 등을 운영하며 가상현실 교육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