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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꿀팁] 알짜카드 단종 시대, '슬기로운 카드생활' 위한 당신의 카드는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2 05:59

수정 2023.07.22 05:59

알짜카드가 잇따라 단종되는 상황에서 9개 카드사가 부담이 적고 혜택이 많은 카드를 추천했다. /사진=뉴시스
알짜카드가 잇따라 단종되는 상황에서 9개 카드사가 부담이 적고 혜택이 많은 카드를 추천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카드사들도, 고객들도 모두 '수난 시대'다. 조달금리가 치솟고 지난 2010년 이후 가맹점 카드수수료율이 14차례 인하되며 카드사들의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카드사 조달 금리는 지난 20일 여전채 AA+ 3년물 기준으로 4.3%를 기록했다.

결국 수익성 악화 위기에 처한 카드사들이 연회비 1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카드를 잇따라 출시하며 부담이 적고 혜택은 많은 '알짜 카드'가 줄줄이 단종됐다.
올 상반기에 단종된 카드 상품만 159개로, 지난해 단종된 카드 숫자(116개)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러한 '알짜카드 보릿고개' 시대에 남아 있는 상품들 중 각 카드사들이 추천하는 '최고의 알짜 카드'를 조명해봤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카드사가 내놓은 '알짜카드'는 대다수 각종 요금이나 세금을 할인해주거나 온라인에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공과금·통신요금 할인받고 싶다면?

전기요금 납부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전기요금 납부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롯데카드는 생활 속에서 여러 혜택을 제공해주는 '로카 365(LOCA 365)' 카드를 추천했다. 로카 365는 전기료, 대중교통 요금 등 생활업종 할인에 더해 할인 받은 결제 건도 실적으로 인정해주는 카드다. 매달 정기결제가 발생하는 △공과금(도시가스비·전기료) △아파트관리비 △이동통신(SKT·KT·LG U+) △대중교통(버스·지하철) △보험료(생명보험·손해보험) △학습지 △배달앱(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스트리밍(넷플릭스·유튜브·왓챠·멜론·지니뮤직·디즈니플러스) 업종에서 월 최대 3만6500원을 할인해준다. 연회비는 2만원이다.

BC카드는 7·9월 납입해야 하는 지방세 납부 수단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는 'BC 바로 에어 플러스' 카드를 소개했다. 지난 1월 출시된 BC 바로 에어 플러스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없이 국내외 이용 금액 1000원당 기본 1마일리지 적립과 월 누적 이용액 100만원당 보너스 200마일리지를 한도 없이 적립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대부분의 카드에서 실적 제외 항목으로 분류됐던 △대학 등록금 △아파트 관리비 △제세공과금 △상품권 구매 및 무이자 할부 이용 금액 등의 이용액도 보너스 마일리지로 적립 가능하다. 연회비는 1만9000원이다.

KB국민카드의 KB국민 이지 링크 티타늄 카드 역시 통신요금, 아파트관리비 등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주요 생활요금 자동납부 시 캐시백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자동납부 특화 상품이다. 전월 이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이고 △통신요금 △아파트관리비 △도시가스 △초중고 학교납입금 △4대 사회보험료 △전기요금을 자동 납부하면 납부 건수에 따라 월 최대 1만원이 캐시백 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3만원 △국내와 해외 유니온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케이 월드 3만1000원 △국내외겸용(마스터) 3만2000원이다.

1인 가구 가운데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남성 1인 가구'를 위한 알짜카드도 있다. 신한카드의 '미스터 라이프(Mr. Life) 카드는 주거 관련 지출이 큰 1인 가구의 특성을 반영해 각종 자동이체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카드로 전기·도시가스 요금과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하면 건당 5만원까지 10% 할인을 월 최대 1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1만5000원 또는 1만8000원이다.

"'언택트' 혜택도 대세"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주문하는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주문하는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삼성카드는 온라인 생활이 중심인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삼성 iD ON 카드'를 '알짜카드'로 내놨다. 삼성 iD ON 카드는 커피전문점·배달앱·델리 중 매월 가장 많이 쓴 영역에서 30% 할인을 최대 1만원까지 제공한다. 교통·이동통신·스트리밍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10% 할인을 최대 2만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 이외에 온라인 간편결제·해외 결제 시 3% 할인을 최대 1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전월 30만원 미만 이용 또는 할인한도 초과 시에도 1% 할인이 한도 없이 제공된다. 연회비는 2만원이다.

우리카드는 비대면(언택트) 소비와 구독경제 트렌드에 최적화된 ‘카드의정석 언택트(UNTACT)’를 '알짜 카드'로 꼽았다. 해당 카드는 쿠팡에서 구입하는 제품들을 무료로 배송받아볼 수 있는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 월회비 2900원을 모두 할인해준다.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애플 아케이드 게임 정기결제 시 10% 할인이 제공된다.

특히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멜론, YES24 북클럽 등이 포함된 △영상 △음원 △전자도서 △멤버십 △반려동물 업종에서 정기결제 시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1만2000원이다.

하나카드의 '원더 해피플러스(HAPPY+)' 카드도 온라인 쇼핑 시 간편결제 5%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활용할 때 5%의 할인율이 적용돼 지난달 실적이 40만원 이상일 경우 4000원, 80만원 이상일 경우 6000원, 120만원 이상일 경우 1만원이 할인된다.

네이버에 특화된 알짜카드도 있다. 현대카드의 '네이버 현대카드'는 네이버 쇼핑 이용 시 최대 10%의 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월 구독료 4900원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권도 매월 무료 제공한다. 이를 통해 쇼핑 시 네이버페이 최대 5% 적립과 티빙(TVING) 방송 VOD 무제한 이용권 및 네이버웹툰 쿠키 등의 디지털 콘텐츠 혜택, ‘멤버십 데이’ 추가 적립 혜택 등을 누릴 수 있다. 연회비는 1만원이다.

"휴가 생각하고 있는 당신이라면?"

비비드 시드니 전경. 사진=뉴스1
비비드 시드니 전경. 사진=뉴스1

NH농협카드는 휴가족을 위한 '지금 휴가중(zgm.휴가중)' 카드를 제시했다. 이는 전월실적 조건없이 국내·해외·항공권·면세점 이용 시 적립 혜택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할인한도 제한 없이 호텔스닷컴 이용액 20% 즉시 할인혜택을 월 4회 제공한다.
전 세계 공항라운지 연 2회 무료 및 여행자보험 무료 가입혜택도 따라오며, 연회비는 2만5000원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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