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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어 子, 비만 및 당뇨 치료용 신약 효능 안정성 입증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7 13:51

수정 2024.01.1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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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어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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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아이큐어의 자회사 커서스바이오가 항비만 유전자 치료제를 기반한 성과를 발표했다. 올해 대량설비를 구축하고 생산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며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17일 아이큐어의 자회사 커서스바이오는 항비만 유전자 치료제 '커서스바이오'를 기반으로 비만 및 당뇨 치료용 신약 탑재 마이크로니들 패치(마이크로락™ 패치)에 대한 연구 성과를 세계적 재료과학 분야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IF 29.4)'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커서스바이오는 고용량 약물 탑재 및 약물의 정량 투과가 가능한 생분해성 마이크로락™ 패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약물전달 시스템으로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활용해 전자치료제 기반 신약의 효능과 안정성을 입증한 결과로 관심을 모은다.

커서스바이오는 아이큐어와의 협력으로 대량 생산설비를 구축, 완료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혁신 신약(First-in-class) 바이오의약품을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며 "마이크로니들 제품에 대해 올해 생산에 나설 계획이며 이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 비만 당뇨치료제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기반 치료법의 비특이적 치료 방식의 한계점을 극복한 유전자 치료제 신약으로 관심을 모은다.

비만 동물모델에서 요요현상 없이 6주 만에 체중을 20%가량 감소시키는 효과를 검증했다.

유전자 치료제 신약은 지방세포 내 지방산 결합 단백질 2종(FABP4 및 FABP5)을 억제할 수 있는 2종의 shRNA가 탑재된 플라스미드 DNA를 지방세포에 특이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지방세포 표적 비바이러스성 유전자 전달체 (PBP9R)와 결합했다.


해당 유전자 치료제는 지방세포에 특이적으로 전달돼 지질의 반입과 축적을 억제하고 갈색 지방세포로의 분화를 유도해 지질을 소모하게 한다. 그 결과 식이유래 비만 동물모델에서 체중 감소, 인슐린 민감성 개선, 혈중 지질량 감소, 염증 감소 및 지방간 개선의 유의미한 효과를 검증했다.


김용희 커서스바이오 대표는 “FABP4 및 FABP5의 지방세포 특이적 억제가 항비만 치료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차세대 치료 전략임을 입증할 수 있는 사례가 됐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임상시험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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