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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 쓴 백종원 통했나…'흑백요리사' 흥행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23 05:20

수정 2024.09.23 05:20

‘흑백요리사’ 사진|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사진|넷플릭스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가 선보인 오리지널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흑백요리사’)이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22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넷플릭스가 1∼4부를 공개한 17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일에는 세계 10위에도 올랐다. 12부작인 ‘흑백요리사’는 이달 24일 5∼7부, 내달 1일 8∼10부, 내달 8일 11∼12부가 공개된다.

‘흑백요리사’는 최고의 요리사 자리를 놓고 100명이 경쟁을 펼치는 과정을 담은 서바이벌 예능이다.

먼저 모습을 드러낸 80명은 ‘흑수저’ 셰프로 불리며 각자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셰프나 요리 유튜버 등이다. 곧이어 이들 흑수저 셰프를 내려다보는 높은 자리에 하얀 조리복을 입은 20명의 ‘백수저’ 셰프가 나타나는데, 요식업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이들로 구성했다.

20명의 백수저 셰프로 여경래, 최현석, 오세득, 이영숙, 정지선 등 이미 대중적으로 유명한 셰프들과 에드워드 리, 선경 롱게스트 등 외국에서 활동하는 쟁쟁한 셰프들이 등장한다.


특히 마지막 2명의 심사위원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안성재 모수 서울 셰프가 모습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백종원 대표는 수많은 사업 경험에서 우러난 지식을 이용하고, 한국에서 유일한 미쉐린 3스타 식당의 안성재 셰프는 요리의 완성도를 날카롭게 지적한다. 두 심사위원의 차이점과 신경전도 재미를 유발하는 요소다. 심사위원들은 안대를 쓴 채 오직 '맛'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대결 방식도 파격의 연속이다. 단번에 80명의 흑수저 셰프들 중 60명을 탈락 시키며, 20명만 남긴다.
흑수저 요리사와 백수저 요리사 일대일 대결에선 심사위원들이 안대를 쓴 채 완성된 요리마저 보지 못하는 블라인드 심사로 공정성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넷플릭스의 압도적 자본력을 바탕으로 최대 80명이 동시에 요리할 수 있는 약 1000평 규모의 대형 세트장도 눈길을 끈다.


12부작인 ‘흑백요리사’는 오는 24일 5∼7부, 내달 1일 8∼10부, 내달 8일 11∼12부가 공개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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