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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그렇게 말하면"...탁현민 전화받은 싸이, '노개런티'로 광복절 전야제 오른다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3 10:02

수정 2025.08.13 13:23

가수 싸이가 지난 6월 28일 오후 인천 서구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가진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5 - 인천'에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가수 싸이가 지난 6월 28일 오후 인천 서구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가진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5 - 인천'에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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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가수 싸이가 노개런티로 '광복 80년 전야제' 무대에 선다.

12일 탁현민 국회의장 행사기획 자문관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오는 14일 국회중앙잔디광장에서 열리는 '광복 80년 전야제'에 싸이의 출연 소식에 대해 알렸다.

탁 자문관은 "8·15 광복 전야제여서 3년 만에 싸이에게 전화를 했다"며 "싸이가 워낙 다른 행사 출연을 잘 안 하는 데다 투어 중에는 일체 다른 행사를 안 하기에 전화를 건 뒤 괜한 부담을 주는 것 같아 후회했다"고 말했다.

싸이는 지난 6월 28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전국 9개 도시에서 16차례에 걸쳐 '싸이흠뻑쇼 서머스웨그2025'(싸이흠뻑쇼 SUMMERSWAG2025) 투어를 돌고 있다.

오는 15일에는 부산아사이드 보조경기장에서 이틀 동안 흠뻑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탁 자문관은 "통화 후 '내가 부탁한 거 안 해도 되니까 너무 마음에 두지 마라. 너무 미안하다'며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싸이가 바로 전화를 해 와 '형이 그렇게 말하면 내가 안 할 수 없지'라고 하더라"며 "결국 출연을 약속한 데 이어 개런티를 안 받겠다고 해 몸 둘 바를 몰랐다"고 했다.


이어 "싸이가 저 때문에 나오는 것도 아니고 상업적인 행사도 아니지만 싸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또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싸이는 2018년 탁 자문관이 기획했던 70주년 국군의날 기념행사에 참가한 바 있다.


한편 광복절 전야제는 오는 14일 밤 8시 15분부터 국회중앙잔디광장에서 펼쳐지며, 싸이를 비롯해 강산애·거미·다아나믹 듀오·매드클라운·메이트리와김형석·10CM·비비즈·알리·클라잉넛·폴킴 등이 무대에 오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