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품목관세 우려'에 3190선까지 하락[fn오전시황]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슈느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3190선까지 물러났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급등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도체에 대한 품목관세 등에 대한 우려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03p(-0.98%) 하락한 3194.11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03p(-0.71%) 내린 3202.63에 출발했지만 오전 중 낙폭을 키워 3182.77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13억원, 214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이 163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2.59%), 운송/창고(2.34%), 부동산(0.26%) 등이 강세고 전기/전자(-2.09%), 금융(-1.70%), 증권(-1.50%)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한화오션(2.44%), HD현대중공업(1.47%), NAVER(0.45%) 등이 오름세고 KB금융(-4.68%), SK하이닉스(-2.71%), 신한지주(-2.32%) 등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16p(-1.25%) 내린 805.1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925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0억원, 349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의 하락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도체에 대한 품목관세 발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50% 관세 적용 범위를 18일부터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PPI는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해 2022년 6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e-mail] 배한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