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AI전략위, AI 3대강국 위한 3대 정책축 제시
범정부 정책방향, 사회 각계 의견 수렴해 내년 1월 최종 정책확정 예정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해 2030년 피지컬AI 1위 달성을 목표로 핵심기술과 데이터를 확보해 나가고, AI가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하는 선순환 체계를 갖줘 나간다는 정책방향을 수립했다. 또 K-AI 특화 시범도시를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한편, AI 활용을 매개로 5극 3특 지역별 성장엔진의 혁신을 촉발한다는 밑그림을 제시했다. 민간플랫폼과 연계한 AI기반 통합 민원플랫폼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를 혁신하는 것은 물론 민간 역량을 활용해 공공시스템을 효율적이고 복원력 있게 재설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범정부 정책방향, 사회 각계 의견 수렴해 내년 1월 최종 정책확정 예정
[대한민국 AI 행동계획(안) 3대 과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위원장 이재명 대통령)는 15일 위원회 출범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한민국 AI 행동계획(안)을 설명하고, 내년 1월 4일까지 각계 의견수렴을 통해 AI 3강 달성을 위한 정부 각 부처 협력 방안을 확정해 '대한민국 AI행동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가AI전략위원회는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을 비롯해 8명의 분과위원장과 5명의 TF리더가 참석한 가운데 민간의 화이트 해커를 활용한 선제적·상시 보안점검체계를 도입하는 등 보안 패러다임을 사후대처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과제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즉각 대응해 민간 역량을 활용해 공공시스템을 효율적이고 복원력 있게 재설계하는 등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AI혁신 생태계 조성 △범국가 AI기반 대전환 △글로벌 AI기본사회 기여라는 3대 정책축을 제시했다.
화이트해커 활용한 선제적 보안점검 체계 도입
정부는 AI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첨단 GPU와 국산 AI반도체를 토대로 대규모·강소형 데이터센터를 균형 있게 확충하고, 화이트해커를 활용한 선제적·상시 보안점검체계를 도입하는 한편, AI대전환 시대를 뒷받침할 AI·데이터 거버넌스를 정립해 컴퓨팅·데이터·보안을 완비한 AI 고속도로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차세대 AI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2030년 피지컬AI 1위 달성을 목표로 핵심기술과 데이터를 확보해 나가고, AI가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하는 선순환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초·중·고 연속적인 AI 필수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여러 부처에 걸친 AI 인재양성 사업들을 상호 연계 및 효율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AI 핵심인재 확보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2030 피지컬AI 1위' 목표
범국가 AI 기반 대전환을 위해 2030년 제조업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로 전략 수립을 추진하는 등 우리가 강점을 가진 분야의 AX(AI전환)를 가속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전주기 역량을 강화해 AI 풀스택 수출을 확대한다. 또 AI 기반의 K-문화콘텐츠 창작·제작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AI 기반 문화강국을 달성하고, 국방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국방 AX를 가속화해 장병과 AI가 서로 협업하는 AI 기반 국방강국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기여를 위해 노동, 복지, 교육, 기본의료 등을 포함한 ‘AI 기본사회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11월 APEC AI 이니셔티브를 필두로 AI 기본사회를 전략적으로 세계에 확산하는 한편, AI 경제·안전 생태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민간플랫폼 연계한 AI기반 통합민원플랫폼 구축
국가AI전략위원회는 "이번 행동계획(안)은 신청주의를 탈피한 AI기반 AI-네이티브 정부 업무관리 플랫폼"이라며 "칸막이 행정을 해소하는 한편,
판결문 데이터와 같은 유용한 데이터의 개방 방안을 마련하고, 민간플랫폼과 연계한 AI기반 통합 민원플랫폼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를 혁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간 역량을 활용해 공공시스템을 효율적이고 복원력 있게 재설계하고, 이를 운영할 통합적이며 전문성을 갖춘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AI 특화 시범도시를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한편, AI 활용을 매개로 5극 3특 지역별 성장엔진의 혁신을 촉발해 나갈 계획도 제시했다.
글로벌 AI 기본사회 기여를 위해 노동, 복지, 교육, 기본의료 등을 포함한 ‘AI 기본사회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11월 APEC AI 이니셔티브를
필두로 AI 기본사회를 전략적으로 세계에 확산하는 한편, AI 경제·안전 생태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임문영 부위원장은 “이번 행동계획(안)에는 △인프라 확보 △인재 양성과 규제 혁신 △산업 지원 등 우리나라의 AI토대를 마련하는 데 많은 부분이 할애됐다"며 “각 부처 간 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특정 사안에 대해 일정한 시한 안에 협의하도록 요구하는 ‘깔때기전략’형 과제들을 많이 두었다”고 강조했다. 또 "민간과 공공이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데 초점을 두어, 이제는 국방도, 우주도 민간과 함께하는 미국의 사례처럼 우리도 민간 화이트해커, 민간 클라우드 활용과 같이 민간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는 과제들을 담았고, 속도가 생명이기 때문에 행동계획들에는 시한이 명시돼 있다"고 덧붙였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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