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13살 딸까지 총 쏘게한 김정은..당간부들에게 저격총 수여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8 11:03

수정 2026.02.28 11:03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저격총을 조준한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저격총을 조준한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주요간부들에게 저격수보총을 선물하고 사격장에서 저격무기 사격을 한 가운데 김위원장의 딸 주애가 저격총을 조준한 모습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사진은 표적지를 망원경으로 확인하고 있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주요간부들에게 저격수보총을 선물하고 사격장에서 저격무기 사격을 한 가운데 김위원장의 딸 주애가 저격총을 조준한 모습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사진은 표적지를 망원경으로 확인하고 있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국을 적으로 규정하고 영원한 동족 단절을 선포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간부들뿐만 아니라 13살 짜리 딸 김주애에게 저격수용 보총을 일제히 선물했다. 김주애가 직접 사격하는 모습까지 공개했다.

28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주요 지도간부들과 군사 지휘관을 만나 국방과학원이 새로 개발 생산한 신형저격수보총을 선물로 수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는 가죽 코트 차림의 주애가 소총을 조준 사격하는 모습의 단독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 등 다른 인물 없이 오로지 주애만 등장한 사진을 대내외에 보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김주애가 무기증서를 집어 들며 김 위원장 옆에서 수여를 돕는 듯한 모습이나 사격하는 김 위원장 옆에서 망원경을 보고 있는 모습 등도 함께 공개됐다. 양무진 교수는 "김주애가 총도 쏘는 법을 알고 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음을 암시했다"고 해석했다.

9차 당대회 이후 '김정은 시대' 북한을 이끌어갈 핵심 간부진들의 결속을 다지는 자리에 김주애가 자리한 대목 역시 눈길을 끈다. 사실상 김정은 부녀를 향해 충성을 보이는 자리로 연출된 셈이다.

김정은의 친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도 총을 선물받았다. 북한 노동당 9차 대회에서 당 부장으로 승진한 김여정은 당 총무부장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용원 정치국 상무위원과 이번에 당 조직비서로 발탁된 것으로 보이는 김재룡 상무위원, 김 위원장의 의전 책임자인 현송월 당 부부장도 총을 받았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무력기관 주요지휘관, 인민군 대연합부대장 및 호위부대 지휘관도 수여 대상이라고 통신은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소총이 '개인적으로 특별히' 준비한 선물이자 간부들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심의 표시"라며 "동무들이 앞으로도 우리 위업의 승리적 전진을 위해 직책상의 의무를 책임적으로 수행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김여정 총무부장 등 이번에 새로 선출된 주요간부들에게 새로 개발한 저격수보총과 무기증서를 수여하고 야외 사격장에서 딸 주애 및 간부들과 사격연습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김여정 총무부장 등 이번에 새로 선출된 주요간부들에게 새로 개발한 저격수보총과 무기증서를 수여하고 야외 사격장에서 딸 주애 및 간부들과 사격연습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