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환율

원·달러 환율 야간거래 장중 1500원 또 돌파, 유가급등에 불안감 커져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13 18:02

수정 2026.03.13 18:02

코스피도 외국인 매도로 하락
유가 급등 여파에 코스피가 하락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5583.25)보다 96.01p(1.72%) 내린 5487.24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48.40)보다 4.56p(0.40%) 상승한 1152.96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81.2원)보다 12.5원 오른 1493.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뉴시스화상
유가 급등 여파에 코스피가 하락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5583.25)보다 96.01p(1.72%) 내린 5487.24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48.40)보다 4.56p(0.40%) 상승한 1152.96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81.2원)보다 12.5원 오른 1493.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 급등 여파로 13일 원·달러 환율이 1490원대로 주간거래를 마친 뒤 야간거래는 장중 1500원을 넘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12.5원 오른 1493.7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9.4원 오른 1490.6원으로 출발해 149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한 뒤 결국 상승 폭을 키웠다.

지난 9일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1495.5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고, 이날 나흘만에 다시 1490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이후 환율은 이후 야간 거래에서 달러 강세에 오후 5시 17분께 1500.1원을 기록했다.



환율이 장중 1500원을 넘은 것은 지난 4일(장중 최고 1505.8원) 이후 7거래일 만이다.

거래량이 많지 않아 변동폭이 큰 야간 거래지만, 1500원을 넘어선 것은 그만큼 시장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돼 국제 유가가 다시 급등세로 돌아선 것이 달러화 강세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란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거듭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초강경 대응을 밝히면서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도도 늘면서 환율 상승을 자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1조465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코스피는 96.01p(1.72%) 내린 5487.24로 마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