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김정은, 美타격용 ICBM 고체엔진 고도화 '과시'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29 08:05

수정 2026.03.29 08:04

북한 노동신문은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이용한 대출력 고체 발동기(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신문은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이용한 대출력 고체 발동기(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뉴스1
[파이낸셜뉴스]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고도화에 필요한 신형 고체엔진의 지상 분출시험을 단행했다.

고체엔진은 미리 충전된 상태로 더 빨리, 더 은밀하게 발사 가능하다. 반면 액체엔진은 발사 전 준비·주입 시간이 필요해 정찰위성 등에 더 쉽게 포착될 수 있다. 북한의 ICBM은 아직 액체연료를 쓰고 있다.

2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ICBM 탑재용 탄소섬유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진행했다.



통신에 따르면 새로 갱신된 엔진의 최대 추진력은 2500kN(킬로뉴턴)이다. 지난해 9월 진행한 지상분출시험 당시 고체엔진의 최대 추진력(1971kN)보다 26% 정도 출력을 높인 것이다. 이 엔진은 북한이 개발하고 있다고 공개한 화성-20형에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

통신은 이번 시험이 전략적 타격수단들의 부단한 갱신을 중요 목표로 제시한 새로운 5개년 기간의 국방발전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의 전략적 군사력을 최강의 수준에 올려 세우는 데서 실로 거대한 의의를 가지는 이 시험은 전략무력의 현대화에 관한 국가전략과 군사적 수요조건에 충분히 만족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방과학원 장갑무기연구소에서 신형 주력전차의 요격 능력 평가시험도 참관했다. 통신은 전차의 능동방호체계 검열 시험에서 다양한 방향에서 진행된 대전차 수단에 대한 방호체계의 전투적 효과성을 시험한 결과 100% 방어 기능이 완벽성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 총참모부 작전국 직속 특수작전훈련부대 전투원들의 훈련 실태도 점검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