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 적대 정책' 불변 무력시위
북한이 대남 비방과 미사일 발사를 이어가면서 군사적 긴장감을 다시 높였다. 합동참모본부는 8일 북한이 이날 오전과 오후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하루에 탄도미사일을 두 차례 발사한 것은 이재명 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7일 오전에도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 전날 발사체는 비행 초기 단계에서 소실됐는데 우리 군은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청와대 국가안보실은 북한이 이날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국방부·합참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실은 이번 발사가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필요한 조치 사항들을 점검했으며, 중동 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관계기관에 대비태세 유지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또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들을 위반하는 도발 행위로,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이번 발사 상황과 이같은 조치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장의 대남 담화 이후 남북간 군사 긴장감이 줄 것이라는 전망은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로 완전히 빗나갔다.
앞서 김 부장은 지난 6일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유감 표명을 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우리 국가수반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잇단 무력시위를 통해 북한의 대남 적대 정책이 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게다가 이번 미사일 발사를 전후로 북한의 외무성 산하의 대남 조직인 10국은 한국을 가장 우선하는 적대국이라고 못 박았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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