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유류할증료 역대최대… 뉴욕 왕복 112만원 낸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6 18:27

수정 2026.04.16 18:26

대한항공, 국제유가 급등 반영
5월 국제선부터 최고단계 적용
LCC로 확장땐 여행침체 우려
한산한 인천공항 중동전쟁발 유가 폭등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역대 최고인 33단계가 적용된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발표한 1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층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저비용항공사(LCC)의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발표를 앞두고, 자칫 여행수요 위축으로 이어질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시스
한산한 인천공항 중동전쟁발 유가 폭등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역대 최고인 33단계가 적용된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발표한 1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층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저비용항공사(LCC)의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발표를 앞두고, 자칫 여행수요 위축으로 이어질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시스
중동전쟁발 유가 폭등으로 5월 국제선 '사상 최고 유류할증료'가 현실화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5월 1일 발권분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역대 최대 수준인 33단계로 적용한다. 한국발 미주 노선은 이달과 비교해 왕복 기준 최대 50만원가량을 더 내야 한다. 이달 발권가격 대비 최대 2.1배 이상 오른 규모다.

인천~뉴욕, 애틀랜타 노선은 왕복으로 유류할증료를 112만8000원 내야 한다.

3월에는 19만8000원에 불과했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국제선 유류할증료 발표를 앞두고 있어 업계에서는 성수기인 5월 여행수요 침체로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5월 1일 발권분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역대 최고 수준인 33단계로 적용한다고 16일 공지했다. 이에 따라 한국발 미주 노선은 이달 대비 왕복 기준 최대 50만원가량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 실제 6월 1일 인천~로스앤젤레스 왕복 항공권을 기준으로 이날 발권 시 약 233만원이 필요하지만, 5월에 발권하면 약 278만원으로 보름 만에 45만원이 추가된다.

이번 할증료는 지난 2월 16일부터 3월 15일까지의 유가 평균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해당 기간 싱가포르항공유(MOPS) 평균가격은 갤런당 511.21센트로, 현행 체계상 최고 단계인 33단계(갤런당 470센트 이상)에 해당한다.
33단계 적용은 2016년 현 체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달 18단계에서 5월 33단계(8만5400~47만6200원)로 급등한 유류할증료를 공지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중동전쟁발 고유가에 대응해 운영비용 절감과 탄력적 노선 운영 등 비상경영에 돌입했다"며 "유가 헤지 및 급유 전략 최적화를 통해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